[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올해 자유 계약(FA)으로 풀리는 박주영과 김치우의 잔류는 긍정적이다. 반면 신광훈 등 최근 거론된 이적설에 관해선 부정도 긍정도 없었다.

요즘 K리그는 강원FC를 중심으로 떠들썩하다. FC서울의 행보와 사뭇 다르다. 2016시즌을 마친 황선홍 서울 감독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을 목표로 한다면 포지션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질적으로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는 스쿼드를 갖추기 위해 구단과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서울로부터 들려오는 선수 계약 소식은 없다.

영입설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서울과 김주영, 김진현 등이 연결되기도 한다. 22일엔 포항스틸러스와 결별한 신광훈이 서울로 온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재하 서울 단장은 이적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지금 시점에서 모든 이야기를 하긴 어렵다. 소문내며 일 진행해서 잘될 게 없다. 알려지면 경쟁만 심해질 수 있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코멘트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서울과 연결되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수비 자원들이다. 당초 공격 보강에 욕심을 보였던 황 감독의 계획과 달라 보인다. 이 단장은 서울의 영입 작업이 한 포지션에 국한되진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필요한 포지션에 보강할 생각이 강하다. 거론되는 것처럼 수비 영입 의지도 있고, 윙어도 두루 보고 있다. 측면 공격까지 더한 정도다.”

이 단장은 “며칠 내로 결론 나는 건 없을 것이다. 당장 발표할 게 없다”고 했다. 서울은 올해 FA 선수들을 지키는 데에 더 집중하고 있다. 규정상 FA선수는 12월 31일까지 소속팀과, 1월 1일부터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서울이 지켜야 할 대표적인 FA선수는 박주영과 김치우다. 두 선수는 황 감독 체제에서 핵심 주역들로 활약했다.

이 단장은 두 선수의 잔류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 “박주영과 김치우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옵션이 있다. 때문에 잔류가 크게 문제되는 상황이 아니다. 향후에도 함께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영입 발표가 없다고 마냥 여유를 부리는 건 아니다. 이 단장은 “일정 부분 스쿼드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멤버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필요 포지션에 대해선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우리도 빨리 영입을 성사시키고 싶다. 그러나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니 신중하게 팀을 꾸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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