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도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과의 ‘와인 타임’을 기다린다.

오는 24일 오후(한국시간) 잉글랜드 올드 트래포드에선 맨유와 레스터시티의 ‘2016/2017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6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9월 이후 맨유는 4전 1승 3패했고, 레스터시티는 4전 2승 2패했다. 두 팀 모두 최근 리그 성적이 저조해 승리가 간절하다.

맨유와 레스터시티의 맞대결은 무리뉴 감독과 라니에리 감독의 만남으로도 화제가 된다. 두 감독 사이엔 묘한 기류가 흐른다. 과거 악연 때문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2003/2004시즌 첼시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과 EPL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무리뉴를 데려오면서 감독직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후에도 불편한 일이 생겼다. 2009/2010시즌에 무리뉴 감독은 인테르밀란을, 라니에리 감독은 AS로마를 맡고 있었다. 이 시즌은 무리뉴 감독이 이탈리아 클럽 사상 최초 트레블 우승을 이끈 때였다.

이면엔 라니에리 감독의 고통이 있었다. AS로마는 인테르밀란과 붙은 대부분의 경기에서 고전했고, 끝내 ‘이탈리아세리에A’와 ‘코파이탈리아’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잠시 라니에리를 대체했을 뿐”이라며 라니에리 감독을 무시하는 발언을 쏟기도 했다. 라니에리 감독의 축구는 너무 옛날 방식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제는 다르다. 라니에리 감독은 무리뉴 감독과의 악연을 부정했다. “우리의 관계는 환상적이다. 전혀 문제없다”고 했다. 두 감독의 관계는 와인으로 연결된다. 무리뉴 감독은 와인을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최근에도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과의 와인 파티로 이슈가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무리뉴 감독이 주는 와인을 마실 준비가 됐다”고 했다.

라니에리 감독도 무리뉴와의 와인 타임을 기다린다. “아마도 무리뉴 감독이 경기 후 나에게 좋은 레드 와인을 제공할 것이다. 나는 레드 와인을 사랑한다. 만약 그가 제안한다면 나는 경기 후 기꺼이 그에게로 가서 와인을 마실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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