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성남FC 공격수 티아고가 알와흐다로 이적하면서 2016시즌 K리그클래식 그 득점왕 경쟁 판도가 새로 구성됐다.

팀당 22경기를 치른 현재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인 선수는 세 명이다. 광주FC 정조국(14골), FC서울 아드리아노(11골), 포항스틸러스 양동현(10골)이다. 지난해 김신욱에 이어 토종 골잡이의 득점왕 등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리그 초반 기세를 올린 선수는 아드리아노다. 2라운드 상주전부터 6라운드 수원FC전까지 5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이후 수원삼성, 성남FC를 상대로 두 골을 더 보탰다. 6월에도 네 골을 더 넣었다. 6월 18일 수원삼성, 25일 포항, 29일 성남전까지 세 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11골에 도달했다.

그러나 성남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난폭한 행위를 하면서 퇴장 당했다. 퇴장으로 인해 2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고, 추가 징계로 4경기를 더 못나오게 됐다. 총 6경기에서 이탈한 가운데 서울의 성적도 떨어졌다. 본인도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경쟁에서 뒤쳐졌다.

아드리아노는 7월에 치른 5경기에 결정했다. 이 기간 서울은 1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아드리아노는 31일 포항과 경기까지 빠진다. 8월 3일 성남과 원정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 달 간 푹 쉰 만큼 만회를 위한 골 폭풍이 예상된다.

올 시즌 리그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골을 넣었던 정조국은 7월에 아드리아노를 추월했다. 인천과 경기에서 멀티골, 울산, 상주를 상대로 한 골씩 총 4골을 기록하며 14호골 고지에 도달했다. 정조국은 14골 중 5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다. 팀내 가장 확실한 베테랑 키커다. 팀 차원에서도 정조국의 득점왕 등극을 밀어주는 분위기다.

골은 밀어 준다고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조국은 올 시즌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날카로움을 과시하고 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어느 위치에서든 골문을 날카롭게 겨냥하는 시원스런 슈팅을 뿌리고 있다. 패트리어트라는 별명이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득점왕 경쟁에 가세한 선수는 양동현이다. 6월 이후 5골을 기록하며 10호골에 도달했다. 양동현은 공격 파트너 심동운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포항 공격을 이끌고 있다. 양동현이 터지면 포항이 웃고, 그렇지 못하면 울었다. 양동현은 서울, 울산 광주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그 뒤 3경기 연속 침묵했는데, 이 시기 포항은 3연패를 당했다. 양동현이 두 골을 넣은 지난 주말 인천과 경기에서 오랜만에 웃었다. 

득점 경쟁권 공격수의 활약은 팀 성적과 직결된다. 확실한 해결사를 보유한 팀이 결과를 가져가는 일이 많다. 올 시즌 득점 순위에는 베테랑 공격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8골을 기록 중인 산토스, 심동운, 7골의 이동국, 박주영, 박준태 등 20대 후반에서 30대에 이른 선수들이 순위권에 있다.

득점 상위 20위권내에 오른 선수 중 가장 어린 선수는 만 24세로 6골을 기록 중인 황의조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15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을 펼쳤으나 올 시즌에는 득점 페이스가 작년 보다 떨어진 상황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상하이 라이브] 박지성, 또 다른 레전드와 중국 습격'
[수강생 모집] 풋볼리스트 축구 마케팅 아카데미! 8월 10일 개강!
[차이나 라이브] ‘선수에서 레전드로’ 박지성의 키워드 ‘루니, 그리움’ 
판할이 버린 '맨유 초신성' 무리뉴 손 잡고 '충성' 맹세
[영상] 애플 광고에 나온 여대생이 궁금해?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