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12년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안긴 루이스 판할 감독의 거취가 화제다. 부임 두 시즌 만에 첫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지만 현지에서는 더 이상 판할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흥미로운 통계가 판할 감독의 거취를 더욱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영국의 한 통계 전문 사이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후 24시즌 동안 맨유의 기록과 2015/2016 시즌의 기록을 비교했다. 극단적인 결과가 나왔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19승 9무 10패 승점 66점으로 리그를 5위로 마무리했다. 득점은 49점, 실점은 35점이다. 리그 상위권에 해당하기에 안도할 수도 있지만, 맨유는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먼저 무득점 경기 횟수는 10경기에 이른다. 24시즌 중 많은 무득점 경기기록이다. 패배 역시 못지 않다. 10패의 기록은 24시즌 중 두 번째로 많은 패배다.

승점은 66점으로 24시즌 중 23번째로 낮다. 승리 역시 마찬가지다 19승으로 23번째로 적은 승수다. 득점 순위는 최악이다. 49득점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맨유가 한 시즌 중 기록한 최하 득점 기록이다. 기록을 종합하면 맨유는 최악의 공격력으로 득점을 놓쳤고, 승점도 쌓지 못했다.

물론 올 시즌 리그 성적은 상위권에 해당하는 5위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놓은 후 첫 우승컵까지 차지했지만 판할 감독의 지도력에는 물음표가 찍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BBC등은 이르면 23일(현지시간) 판할 감독의 거취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 소문만 무성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이 판할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의 재건을 이끌 것이라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축구마케팅특강] 풋볼리스트 아카데미! 25일 개강 '마감 임박'
'맨유 멘붕' 안긴 모조 폭탄 사진 공개
차두리-이승우 드디어 만났다 '슈퍼도킹' 인증샷
'판할 경질 위기' 영국 감독 노조 뿔났다 "유임하라"
'유로2016' 스페인 대표팀 파격 명단 발표...'컨디션 고려'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