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스페인의 유로2016 예비 명단은 파격이다. 23명으로 압축될 25명의 엔트리에 익숙하던 이름이 다수 빠졌다. 특히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비센테 델보스케 감독이 직접 귀화를 추진한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첼시)가 제외됐다.

델보스케 감독은 명단 발표를 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스페인 스포츠지 ‘마르카’는 델보스케 감독의 명단 선정 배경을 전했다. 델보스케 감독은 “불확실한 몸 상태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코스타는 세계 최고의 원톱 자원 중 한 명이다. 코스타는 올 시즌 동안에만 6차례나 부상을 당했다. 햄스트링을 두 번 다쳤고, 갈비뼈, 무릎 등 다양한 부위에 걸쳐 이상을 느꼈다. 이는 비단 이번 시즌 만의 일이 아니다. 첼시 이적 이후 지속적으로 겪어온 일이다.

델보스케 감독은 유로2016 본선에 가서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 오는 것을 염려했다. 미드필더산티 카소를라(아스널)의 제외도 마찬가지다. 델보스케 감독은 “5개월이나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돌아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힘든 결정이었다. 88분의 경기를 뛸 수도 있겠지만 불안정함이 남은 선수를 데려가긴 어려웠다”고 했다.

현재 부상을 안고 있는 다비드 실바(맨체스터시티)와 루카스 바스케스(레알마드리드)가 포함된 것에 대해 묻자 본선까지 충분히 회복될 수 있는 상태”라며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델보스케 감독은 파코 알카세르, 후안 마타, 마리오 가스파르, 세르지 로베르토, 나초 페르난데스 등 그 동안 대표팀에 꾸준히 부름을 받거나 선발이 예상된 선수들이 빠진 것에 대해 “선수를 제외할 때마다 쉽지 않았다”며 몸 상태와 현재 경기력 등을 고려해 최상의 명단을 의논했다고 했다. 페르난도 토레스의 제외에 대해서도 의심가는 모든 부분을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가장 놀라운 발탁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사울 니게스다. 측면과 중앙 공격형 및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센터백으로도 세울 수 있는 사울은 올 시즌 아틀레티코의 상승세를 이끌며 유로2016 무대에 전격합류하게 됐다.

*스페인 유로2016 예비 엔트리
골키퍼(3명):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 다비드 데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르히오 리코(세비야)
수비수(8명):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제라르 피케(바르셀로나),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 마르크 바르트라(바르셀로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미켈 산호세(아틀레틱 빌바오), 후안프란(아틀레티코)
미드필더(9명): 브루노 소리아노(비야레알),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코케(아틀레티코),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페드로 로드리게스(첼시),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공격수(5명): 사울 니게스(아틀레티코), 아리츠 아두리스(아틀레틱 빌바오), 놀리토(셀타비고),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 루카스 바스케스(레알 마드리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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