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이탈리아대표팀, '유로2016'을 끝으로 이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안토니오 콘테 이탈리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16’을 끝으로 이탈리아를 떠나는 데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오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에 앞서 콘테 감독은 24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스페인전에 임하는 각오와 향후 이탈리아를 떠나기로 선택한 부분에 대해 말했다.

콘테 감독은 자신의 선택을 두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훗날 내가 이탈리아를 떠나기로 결심한 데 대해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것 같다. 정확하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련 없이 떠난다고 대표팀 경험이 소중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콘테 감독은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건 매우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또 내 선택에 대해 하루도 후회한 적이 없었다. 모두가 이 경험을 소망한다는 걸 잘 안다. 나 역시 대단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부정적인 주변 여론을 잘라냈다.

콘테 감독은 ‘유로2016’을 끝낸 뒤 첼시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란 소문을 듣고 있다. 일부에선 이탈리아가 최근 4차례 친선 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한 것까지 거론하며 콘테 감독이 대회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낸다.

이를 의식한 듯 콘테 감독은 “나와 대표팀에게 있어 ‘유로2016’은 매우 소중한 기회다. 당연히 상당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는 오는 6월 프랑스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경기할 것이다. 이런 노력이 본선에서 다른 팀들보다 앞서는 거대한 힘으로 작용돼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29일 카를로 타베키오 이탈리아축구협회 회장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은 간절함, 희생, 지도 기술을 가지고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유로2016’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첫 발을 뗐다. 그 뒤 일은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며 콘테 감독을 감싼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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