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디아스(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리버풀 소속 콜롬비아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가 이강인의 새 동료가 될까.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21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 이탈을 앞둔 파리생제르맹(PSG)가 왼쪽 윙포워드 보강을 위해 리버풀의 디아스를 우선순위 영입 후보로 두고 에이전트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PSG는 음바페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고 음바페가 먼저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 우스망 뎀벨레, 랑달 콜로무아니, 곤살루 하무스,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공격 자원들이 다수 있으나,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가능하다면 전문 왼쪽 공격수를 추가 영입하는 편이 낫다. 그런 의미에서 콜롬비아 매체에 이어 프랑스 매체까지 왼쪽 윙어 디아스 영입설을 제기한 건 개연성이 있어 보였다.

그런데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밝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의 이야기는 달랐다.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리버풀과 PSG의 협상은 없었다며 “PSG는 다른 선수들 우선순위에 두고 있고 디아스 영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적설 기사를 작성한 풋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가 반응했다. 22일 자신의 X에 “디아스가 (PSG 소유주) 카타르 측의 우선순위”라고 재차 알렸다.

양쪽 소식통의 주장이 엇갈린 건 PSG 내부에서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서일 수 있다. 아우나 기자는 디아스 이적 추진은 루이스 캄포스 현 단장이 아닌 안테로 엔리케 전 단장의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엔리케 전 단장은 2019년 직에서 물러났으나 최근에도 PSG 측과 종종 함께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디아스의 PSG행이 성사되려면 PSG 내부 합의와 더불어 리버풀의 매각 의사도 있어야 한다. 이 역시 아직은 불분명하다. 리버풀은 당장 다음 시즌 선수단을 구상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까지만 일하겠다는 의사를 표해 다음 감독을 구하는 것이 먼저다.

디아스는 2022년 1월 포르투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순조롭게 안착하는 듯했으나 지난 시즌 장기 부상을 당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부상 여파와 개인사로 올 시즌 중반까지 파괴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최근 약점으로 지적받던 공격포인트 숫자를 조금씩 늘려가며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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