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 에메르송 로얄(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왼쪽), 에메르송 로얄(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에메르송 로얄이 손흥민의 태도와 매력에 대해 말했다.

11일(한국시간) 지역지 ‘풋볼 런던’은 에메르송과 히샤를리송의 토트넘홋스퍼 발언들을 정리해 보도했다. 에메르송과 히샤를리송은 브라질 유명 유튜브 채널 ‘데심페디두스(desimpedidos)’에 출연해 축구 인생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에메르송은 “손흥민은 포르투갈어를 쓰려고 노력하고, 스페인어를 쓰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팀이기 때문에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게 당연한데, 손흥민은 개개 선수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브라질 선수들에게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등 그들의 모국어를 한 마디라도 사용해보려고 노력한다는 뜻이었다.

손흥민은 이미 동료에게 그의 모국어로 힘을 실어준 적이 있었다. 지난 크리스탈팰리스와 경기에서 손흥민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티모 베르너에게 다가가 독일어로 “계속해”라고 격려한 바 있다. 이 일화는 손흥민이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밝혔으며, 베르너는 토트넘이 0-1로 뒤지던 후반 32분 동점골을 넣어 3-1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에메르송은 손흥민을 인간적으로도 좋아했다. “손흥민은 브라질 사람과 유사하다. 자존감이나 삶을 대하는 방식 등이 그렇다. 좋은 동료고, 나는 그를 정말 좋아한다”며 “이제 손흥민은 우리 주장이다. 지금은 예전보다 많은 책임감을 짊어졌다”며 주장이 된 이후 손흥민이 더 많은 역할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 에메르송은 이전에도 손흥민을 브라질 사람이라 표현한 적이 있는데, 손흥민이 꾸준히 동료들과 친분을 쌓으려 노력함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손흥민(왼쪽), 히샤를리송(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왼쪽), 히샤를리송(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함께 출연한 히샤를리송 역시 손흥민을 칭찬했다. 히샤를리송은 “손흥민은 우리를 이끈다. 해리 케인보다 많은 수준은 아니지만 꽤 많은 이야기를 한다. 당연한 일이다. 토트넘에 오랫동안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이 있다. 또한 책임감을 갖고 팀에 임하는 선수”라며 손흥민이 주장 이전에 토트넘 고참으로서 팀을 위해 갖은 방면으로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지난 시즌 좋지 않았던 몸 상태를 고백하며 손흥민이 에메르송과 함께 자신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충고했음을 언급했다. 당시 히샤를리송은 브라질 대표팀에 참여하기 위해 수술을 미뤘고, 지금은 그것이 좋지 않은 선택이었음을 안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