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지난 2년 동안 토트넘홋스퍼 소속으로 한 경기 공격포인트 3개를 몰아친 선수는 손흥민뿐이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애스턴빌라를 4-0으로 대파했다. 4위 빌라보다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추격 중인 5위 토트넘이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하면서 자력으로 4위를 빼앗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올리며 선제골을 제외한 팀의 모든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8분 스루패스로 브레넌 존슨의 골을 어시스트, 후반 45분 데얀 쿨루세프스키의 컷백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득점,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을 붕괴시키고 뒤로 내준 패스로 티모 베르너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 2022년 이래 약 2년 2개월 동안 토트넘 선수가 한 경기 공격포인트 3개 이상을 기록한 경우는 총 6경기 있었다. 그 6회 모두 손흥민의 기록이었다. 다른 어떤 선수도 한 경기 공격포인트 3개를 몰아친 적이 없었다. 그 중 약 1년 반은 해리 케인도 토트넘 소속이었는데, 이 기간 동안 케인이 해트트릭을 한 적도 없었다는 뜻이다.
손흥민이 한 경기 공격포인트 3개를 몰아친 건 이번 시즌에만 세 경기다. 시즌 초였던 지난해 9월 번리 상대로 해트트릭하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12월에는 뉴캐슬유나이티드전 1골 2도움으로 4-1 대승의 주인공이 됐다.
몰아칠 줄 아는 손흥민은 리그 14골 8도움 기록 중이다. 경기 종료 시점 기준으로 리그 득점 4위, 도움 6위, 공격포인트 3위다.
토트넘 내에서는 최다득점과 최다도움을 모두 기록 중이다. 득점 2위 히샤를리송은 10골, 도움 2위 제임스 매디슨과 페드로 포로는 각각 7도움을 올렸다.
몰아치기는 그 가치가 평가절하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손흥민의 경우에는 영양만점이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확보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 했다. 그런 경기에서 승리를 이끌고 팀 사기도 끌어올렸다. 또한 스피드에 비해 결정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 온 존슨, 베르너가 골 감각을 살릴 수 있도록 상황을 마련해 준 것도 손흥민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 '열받은' 김건희, 머리 쓸어 넘기며 분노 삭히다 [순간포착]
- 이강인 10년 절친 '3살 연상녀 불꽃 로맨스'...온 세상에 공개
- '광주의 아들' 이강현, 英 명문 아스널 입성...유니폼 입고 '행복한 웃음'
- "클린스만, 예전부터 훈련 엉망…아시안컵 전부터 선수들 기진맥진" 외신의 분석
- “월드클래스 손흥민에게 한국 국적이 불리하게 작용”…아시안컵 실패 생각나는 씁쓸한 칭찬
- 포스테코글루, 손흥민 등 득점자들에게 “마침내 해줬구나! 그동안 마무리가 안 됐는데”
- “진정한 주장의 경기력” 빌라전 대승 이끈 손흥민에게 현지매체 ‘찬사’
- ‘공격포인트 22개’ 손흥민, 8시즌 연속 20개 돌파 환상적 기록… 역시 PL ‘리빙 레전드’
- [리뷰] 1골 2도움 손흥민, 반드시 잡아야 하는 빌라 원정 맹활약! 4위 등극 희망 살렸다
- ‘숨통 끊기 전문’ 손흥민, 빌라전 완벽 쐐기골! 연속골로 14호 득점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