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8시즌 연속으로 공격포인트 20개를 돌파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애스턴빌라를 4-0으로 대파했다. 4위 빌라보다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추격 중인 5위 토트넘이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하면서 자력으로 4위를 빼앗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4골 중 3골에 손흥민이 직접 관여했다. 후반 8분 손흥민의 스루 패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이 득점하며 어시스트가 적립됐다. 상대 미드필더 존 맥긴의 퇴장으로 경기가 쉽게 풀리던 막판, 후반 45분 데얀 쿨루세프스키의 도움을 받아 손흥민이 골을 넣은 데 이어 티모 베르너에게 또 도움을 제공했다.

손흥민은 리그 14골 8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시점 기준으로 득점순위 공동 4위, 도움순위 공동 6위다.

공격포인트는 20개가 됐다. 이를 8시즌 째 이어 온 ‘꾸준함의 아이콘’이다. 2016-2017시즌 처음으로 리그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이후 PL만 보면 20개 이하로 떨어진 때도 있지만 컵대회를 포함하면 8시즌 연속으로 20개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PL만 보면, 공격포인트 20개 이상 기록한 건 이번 시즌이 다섯 번째다. 지난 2016-2017시즌 20개(14골 6도움)가 처음이얶다. 이어 2019-2020시즌 21개(11골 10도움), 2020-2021시즌 27개(17골 10도움), 2021-2022시즌 30개(23골 7도움)로 3시즌 연속 달성한 뒤 지난 2022-2023시즌은 10골 6도움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다시 리그 최강의 공격자원임을 수치로 증명했다.

PL 통산 117골을 넣으며 역대 23위를 유지했다. 도움은 통산 60개가 되면서 역대 24위로 순위가 올랐다. 스튜어트 다우닝, 스티브 맥마나만(이상 59개), 현역으로써 많은 도움을 쌓아가고 있는 리버풀 풀백 듀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앤디 로버트슨(이상 58개)을 앞질렀다.

손흥민(왼쪽), 브레넌 존슨(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왼쪽), 브레넌 존슨(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른 선수들이 도움을 추가하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손흥민이 PL 4도움을 추가하면 역대 20위로 순위를 올릴 수 있다. 그러면 PL 출범 초창기 최고 스타였던 전설적 선수 매트 르티시에와 더불어 공동 20위가 된다. 놀베르트 솔라노,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즈를 뛰어넘는다.

PL 현역 중 통산 골과 도움 모두 역대 20위 이내에 있는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가 유일하며, 둘 다 20위 이내를 사정권에 둔 선수는 스털링과 손흥민 둘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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