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해리 케인의 득점력은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모든 데뷔 선수 중 최고다.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이 마인츠에 8-1 대승을 거뒀다. 2위 바이에른은 18승 3무 4패로 승점 57점에 도달했다. 강등권 마인츠는 2승 10무 13패로 승점 16점에 머물렀다.

케인의 경기는 완벽에 가까웠다. 케인은 슛 9회 중 3골을 넣었고, 골대를 맞힌 슛은 동료 레온 고레츠카의 골로 연결됐으며, 멋진 패스로 도움도 하나 기록했다. 팀의 8골 중 5골에 직접 관여했다.

분데스리가 첫 시즌에 25경기 30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첫 시즌 30골을 넣은 경우는 1963-1964시즌 전설적 골잡이 우베 젤러의 30골이 유일했다. 케인에게는 앞으로 리그 9경기 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바로 다음 경기라도 젤러를 넘어 신기록을 세울 수 있고, 시즌 40골을 목표로 삼는 것도 가능하다.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4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첫 시즌 해트트릭 4경기는 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9월 보훔전을 시작으로 10월 다름슈타트전, 11월 보루시아도르트문트전에서도 해트트릭한 바 있다.

멀티골을 기준으로 봐도 역시나 역대 최고 데뷔 시즌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 8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 부문 기존 기록은 7경기였다. 젤러의 1963-1964시즌, 그리고 토니 폴스터의 1993-1994시즌에 나온 기존 기록을 돌파했다.

케인이 경기당 1.2골을 넣는 현재 추세를 리그 끝까지 이어간다면 기대값은 40.8골이다. 즉 40골이나 41골을 넣을 만한 득점 페이스다.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 2020-2021시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41골이었다. 케인은 현재 역대 최다골에 근접한 속도로 골을 쌓아나가고 있으며, 리그 막판 불이 붙는다면 신기록 수립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기의 경기당 1골을 넘긴 페이스에 비해 1월부터 2월 초까지 잠잠했던 케인은 이 시기 팀의 3연패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라치오전 2골에 이어 다름 경기였던 마인츠전 해트트릭까지 이어지며 골을 쏟아 붓고 있다.

케인의 맹활약은 바이에른뿐 아니라 유로 2024를 준비하는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에게도 흐뭇한 소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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