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엘링 홀란이 엄청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를 치른 맨체스터시티가 루턴타운을 6-2로 격파했다.

오랜만에 홀란이 케빈 더브라위너와 엄청난 호흡을 보여줬다. 처음 맨시티가 넣은 4골은 모두 더브라위너가 돕고 홀란이 마무리한 득점이었다. 더브라위너의 크로스와 홀란의 쇄도, 홀란과 더브라위너의 2대1 패스, 더브라위너의 침투패스와 홀란의 칩샷 등 맨시티 공격에서 볼 수 있는 모든 패턴이 나왔다.

전반기 부상을 완전히 씻어냈다. 홀란은 최근 부상으로 좀처럼 끌어올려지지 않던 결정력을 충분히 발휘했고, 더브라위너는 전반기 내내 자신을 괴롭히던 부상에서 복귀해 매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더브라위너와 홀란은 이번 경기 4골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든 대회 18골을 합작했다.

홀란은 이번 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맨시티 이적 후 모든 대회 83경기에서 79골을 넣는 괴물 같은 득점 페이스를 이어갔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같은 기간 홀란보다 많은 골을 넣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선수는 아무도 없으며, 홀란 다음으로 해당 기간 많은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로 49골이다. 즉 홀란은 2위보다도 30골을 더 넣는 괴력을 발휘한 셈이다.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홀란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세운 계획을 모두가 완벽하게 지켰다”며 “몸 상태가 좋아졌고 마침내 최고의 상태에 다다르고 있다. 놀라운 기분”이라며 자신이 지난 시즌 훌륭했던 몸 상태에 거의 도달했다고 밝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홀란은 불을 뿜었고 더브라위너는 완벽한 패스를 했다. 정말 좋은 경기력으로 8강에 갔다”며 “더브라위너는 홀란과 같은 선수가 필요하고, 홀란은 더브라위너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두 선수의 조합이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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