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서형권 기자
황의조.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황의조 측이 자신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형의를 받는 형수 이모 씨의 범행 사실 인정에 “참담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2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황의조 측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황의조는 가족의 배신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하며 형수와의 불륜, 모종의 관계 등 근거 없는 비방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해킹을 당한 것이라 주장하던 형수 측이 입장을 바꿔 범행을 시인한 것에 따른 반응이었다.

황의조는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사생활 폭로 글과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것이 발단이었다.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것이 사생활 유출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이후 황의조의 형수가 유포와 협박 당사자라는 혐의를 받으며 구속 기소됐다.

당초 혐의를 부인하던 형수 이 씨는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에 자필 반성문을 제출하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 시동생 황의조를 혼내주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이에 피해 여성 측은 형수 측이 불법 영상 촬영 혐의가 있는 황의조를 비호하는 것이라 반발하고 있다.

한편, A매치 62경기에 출장하며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황의조는 수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대표팀에서 배제된 상태다. 지난해 11월 A매치 기간 피의자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당시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명확한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계속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추후 대한축구협회(KFA)에서 논의를 통해 대표팀 제외를 결정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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