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신임 전력강회위원장으로 대표팀 코치 출신인 정해성 협회 대회위원장을 선임했다.

축구협회는 20일 정 위원장 선임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 한국인 코치로 4강 진출에 힘을 보탰고,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는 허정무 감독의 수석코치로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프로팀 감독으로는 K리그 제주유나이티드와 전남드래곤즈를 지휘했다. 2017년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대표팀에 중간 합류해 6개월간 대표팀 코치직을 맡기도 했으며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대회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정 위원장은 10명의 전력강화위원을 새로 선임했고 21일 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이날 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개최 후 취임 소감 및 대표팀 운영 계획을 회의 내용과 함께 브리핑한다.

전력강화위는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고 재임기간 동안 협력,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하고 소통했던 김판곤 위원장, 위르겐 클린스만 선임 담당자였던 마이클 뮐러 위원장이 맡았다. 이들에 비하면 정 위원장은 '기존 대표팀 인사'에 가까운 노선변화로 볼 수 있다.

축구협회는 아울러 전력강화위원회 명단도 공개했다. 고정운(김포FC 감독), 박성배(숭실대 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강원FC 감독), 이미연(문경상무 감독), 이상기(QMIT 대표, 전 축구선수), 이영진(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등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