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경(현대건설). 서형권 기자
황민경(현대건설).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반환점을 돌아 4라운드를 지나고 있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월요일을 제외한 주6일 경기가 열리는 V-리그는 매일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매 경기 승리하긴 어렵지만, 이번 시즌 유독 특정 요일에 강세를 보이는 팀들이 있다. 우리카드는 수요일과 목요일, 대한항공은 토요일 각 4승 1패씩 80%의 승률을 보이고 있고, 현대건설은 목요일 5전 전승, 흥국생명은 화요일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특정 요일 강자로 우뚝 섰다. 특정 요일과 더불어 안방에서 강자의 모습을 보이는 팀들도 있는데 현대건설은 홈에서 9경기 중 8승 1패로 88.89%라는 놀라운 승률을 보이며 홈팀의 저력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승패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는 요일과 구장. 이에 따른 역대 팀별 승률과 최강팀에 대해 알아보자.

◆ 역대 V-리그 요일별 최강자는?

프로 출범 이후 현재까지 20시즌 동안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화, 수, 목요일 68.89%, 70%, 70.21%로 최고의 누적 승률을 보이며 한주를 승리로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대한항공은 금요일 68.09%, 일요일 64.05%의 누적 승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요일마다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전통명가 삼성화재는 토요일에 69.84%의 승률을 보이며 토요일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수, 목요일에 각각 56.73%, 58.82%로 해당 요일 가장 높은 승률을 보였으며, IBK기업은행은 화, 토, 일요일에 각각 57.38%, 60.92%, 60.26% 승률로 주말을 지배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는 금요일에 63.33%의 승률을 보이며 역대 금요일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문정원(왼쪽), 임명옥(오른쪽, 한국도로공사). 서형권 기자
문정원(왼쪽), 임명옥(오른쪽, 한국도로공사). 서형권 기자

 

◆ 홈경기 최강자, 안방에서 가장 강한 팀은?

익숙한 경기장에서 홈팬의 응원 열기와 함께 펼쳐지는 홈경기는 프로스포츠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V-리그에서 홈경기 승률이 가장 높은, 즉 안방에서 가장 강한 팀은 어떤 팀일까?

먼저 이번 시즌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충무체육관에서 11경기 중 9승 2패, 81.82%의 승률로 명가 재건을 외치고 있으며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수원체육관에서 9경기 중 8승 1패로 88.89%의 승률을 기록하며 선두 수성에 힘쓰고 있다.

역대 기록을 살펴보면 현대캐피탈과 현대건설이 홈경기 최강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현대캐피탈이 역대 총 324번의 홈경기 중 217승 107패, 승률 66.98%로 홈경기 최강자의 면모를 보였고 현대건설이 역대 총 263번의 중 169승 94패로 승률64.26%를 보이며 여자부 중 유일한 60%대의 승률을 보였다.

대한항공 / KOVO 제공
대한항공 / KOVO 제공

 

◆ 11개 구장별 절대강자는?

그렇다면 구장별로 가장 높은 누적 승률을 자랑하는 팀은 어디일까?

우선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수원, 안산, 인천에서 각각 78%, 70.97%, 62.7%로 가장 높은 누적 승률을 보였으며, 현대캐피탈은 서울에서 68.57%, 홈경기장인 천안에서 66.98%의 승률로 가장 강세를 보였다. 또한 삼성화재는 홈경기장인 대전에서 66.87%, 우리카드는 의정부에서 65%의 승률로 가장 많이 승리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김천에서 65.38%로 가장 높은 승률을 보였으며, 현대건설은 대전, 수원에서 각각 60%, 64.26%로 가장 강세를 보였고, 인천에서는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함께 75%로 가장 높은 승률을 보였다. 또한 IBK기업은행은 서울에서 59.26%, 화성에서 59.18%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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