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 캡처
'빌트'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전반전 골 취소를 딛고 후반전에 데뷔골을 넣었다. 그런데 취소 과정에서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분데스리가 15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슈투트가르트에 3-0 대승을 거뒀다. 바이에른의 김민재는 골을 터뜨리며 대승에 기여했고,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은 후반 교체 출장했다.

전반 25분 김민재가 골망을 한 차례 흔들었는데 주심이 오프사이드로 무효를 선언했다. 그런데 현지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알리안츠 아레나의 비디오 판독에 필요한 카메라 일부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프사이드 판정에 도움을 줄 각도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 매체는 해당 기사에 포효하는 김민재의 사진을 첨부하면서 "김민재가 짜증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지 중계진에 따르면 “카메라와 세팅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오프사이드에 대한 판단은 그라운드에서 이뤄졌다. 쾰른의 VAR 상황실에서 판정을 내려주지 못했다. 토비아스 슈틸러 주심이 부심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해야 했다.

전반전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바이에른의 골은 2개였다. 전반 종료 직전 김민재의 어시스트를 받아 토마스 뮐러가 골망을 흔든 건 중계 리플레이로 볼 때 확실한 오프사이드였다. 반면 김민재의 상황은 선수 여럿이 뒤엉켜 있었고, 상대 수비라인보다 미묘하게 앞서 있던 선수가 김민재 아닌 공에 관여하지 않은 동료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확언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결론은 취소였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는 VAR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취소된 1골 1도움을 딛고, 후반전에 같은 기여를 똑같이 해냈다. 후반 10분 헤딩 패스로 해리 케인의 골을 이끌어냈다. 도움으로 기록될지는 경기 후 지켜봐야겠지만 득점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건 분명하다. 그리고 후반 18분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킥을 받아 마침내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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