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권에서 ‘코리안 더비’가 열렸다. 승자는 김민재였다.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분데스리가 15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슈투트가르트에 3-0 대승을 거뒀다. 바이에른의 김민재는 골을 터뜨리며 대승에 기여했고,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은 후반 교체 출장했다.

홈팀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두고 리로이 자네,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를 2선에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하파엘 게헤이루,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였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였고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슈투트가르트는 세루 기라시, 데니스 운다프 투톱 뒤에 크리스 퓌리히, 엔조 미요를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앙겔로 슈틸로, 아타칸 크라조르가 맡았다. 포백은 막시밀리안 미텔슈타트, 단악셀 자가두, 발데마르 안톤, 요샤 바그노만이었고 골키퍼는 알렉산더 뉘벨이었다. 정우영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바이에른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로빙 패스를 받은 자네가 문전으로 뛰어들 때 뉘벨 골키퍼가 어정쩡하게 전진했고, 자네가 옆으로 밀어 준 공을 케인이 쉽게 밀어 넣었다. 바이에른에서 임대 온 뉘벨의 본의 아닌 ‘친정사랑’ 실수가 나오고 말았다.

김민재가 전반 25분 헤딩골을 터뜨린 듯 보였다. 파블로비치가 올려 준 프리킥을 받아 김민재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는데, 주심은 곧바로 득점을 선언하지 않고 VAR실과 교신을 했다. 잠시 후 나온 결론은 오프사이드로 인한 골 취소였다.

전반 29분 자네가 1인 속공 상황에서 빠른 드리블로 올라간 뒤 날카로운 왼발슛을 시도했는데, 이번엔 뉘벨이 쳐냈다. 33분 자네가 올리지 않고 직접 찬 프리킥도 뉘벨에게 막혔다.

전반 37분 케인의 롱 패스를 받은 뮐러가 절묘하게 오프사이드를 피해 상대 진영으로 전진, 수비를 끌어 모으고 자네에게 공을 내줬다. 자네는 뉘벨의 견제를 받다가 부정확한 슛으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전반 45분 케인의 강슛을 뉘벨이 쳐냈고, 무시알라가 튕겨나온 공을 잡아 재차 마무리하려 했으나 역시 무산됐다.

김민재가 전반 추가시간 어시스트를 기록한 듯 보였으나 이번에도 취소됐다. 김민재가 상대 공격수에게서 공을 빼앗는 순간 뮐러의 특기인 배후 침투가 나왔고, 자가두가 어깨싸움을 걸어왔으나 버텨낸 뮐러가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뮐러가 특유의 세리머니까지 보여줬으나 잠시 후 무효가 됐다.

후반 11분 기어코 김민재가 도움을 기록했다. 파블로비치가 올려 준 공을 김민재가 정확한 헤딩으로 전달했고, 케인이 노마크 상태에서 머리로 마무리했다. 상대 미드필더 아타칸 카라조르를 몸싸움으로 제압하고 높이 뜬 김민재의 헤딩싸움 요령이 돋보였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14분 반격이 필요한 슈투트가르트가 미요, 안톤, 퓌리히를 빼고 실라스 카톰파 음붐파, 앙토니 루오, 제이미 레벨링을 투입했다. 그러나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후반 18분 김민재가 마침내 진짜 데뷔골을 기록했다. 파블로비치의 코너킥을 받은 김민재가 압도적인 높이로 헤딩슛을 날렸고, 상대 선수 몸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32분 정우영이 운다프 대신 투입돼 전방에 배치됐고, 김민재와 부딪치는 위치에서 뛰게 됐다. 37분 슈튜트가르트는 파그노만 대신 레오니다스 스테리구를 넣었고, 바이에른은 무시알라와 뮐러 대신 마티스 텔과 에릭 막심 추포모팅을 들여보냈다. 이후 별다른 변화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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