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코앞에서 우승컵을 놓쳤지만 고개는 숙이지 않았다.

3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FA컵 결승을 치른 맨체스터시티가 맨유를 2-1로 꺾었다. 맨시티는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FA컵 정상에 오르며 통산 7번째 이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시작 12초 만에 일카이 귄도안이 세컨드볼 발리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 33분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후반 6분 귄도안이 다시 골맛을 본 뒤 추가득점 없이 맨시티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더블’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경기 종료 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텐하흐 감독은 “먼저 맨시티의 FA컵 우승을 축하하고 싶다”고 전한 뒤 “우리는 매우 경쟁적이었고 좋은 조직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이기기 어려웠다. 우리도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공격을 많이 허용하지는 않았다. 특히 이른 골을 내주고도 반격했다. 맨시티를 상대로 맞불 놓을 수 있는 팀은 전세계에서 우리가 유일할 것이다. 그렇게 빨리 골을 허용하고도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줬고, 침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텐하흐 감독은 아쉬웠던 점으로 “공 소유에 있어 더 잘할 수 있었다. 그것은 우리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할 부분”이라며 “두 차례 흐른 공을 통해 실점했다. 첫 실점은 킥오프 직후 나온 데드볼이었고, 다른 실점은 프리킥에서 나온 골이었다. 조직력을 더 갖춰야 한다. 교훈 중 하나다. 우리가 팀으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다. 트로피를 들기 위해, 빅 매치에서는 디테일이 차이를 만들어낸다.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텐하흐 감독은 “오늘은 우리가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환상적인 시즌이었기 때문에 욕먹을 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마커스) 래시퍼드의 슈팅으로 기회를 잡았고, 결국 두 번의 헤딩슈팅을 연결하기도 했다. 그래서 동점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줬고, 우리 팀의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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