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혁 충남아산 감독. 허인회 기자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 허인회 기자

[풋볼리스트=서귀포] 허인회 기자= 박동혁 충남아산FC 감독이 송승민과 이학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시내 호텔에서 박동혁 감독 인터뷰를 가졌다. 충남아산은 지난 4일부터 2023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1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충남아산은 최근 2년간 깜짝 스타 선수를 매해 1명씩 배출했다. 2021시즌은 김인균(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작년에는 유강현(대전하나)이 19골로 리그 득점 2위를 차지했다. 충남아산이 창단 이래 이적료를 챙긴 것은 단 2번인데 김인균, 유강현으로부터 발생한 것이었다.

박 감독도 올해 깜짝 스타가 탄생하기를 바라고 있다. 기대되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송승민이 공격포인트 10개 기록한다고 했다. 그렇게 해준다면 우리가 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다. 베테랑 선수 중 (이)학민이도 있다. 제일 열심히 하는 선수다. 두 선수에게 기대한다”고 대답했다.

이하 박동혁 감독 인터뷰 일문일답

- 2023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매년 선수가 많이 바뀌다보니 준비도 매년 비슷하게 한다. 준비 잘하는 것이 첫 번째고, 부상 없이 훈련을 마치는 것도 중요하다. 이제 조직적인 부분, 팀워크를 중점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작년과 같은 우리의 축구를 이어가려면 전지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 전술을 선수들이 잘 인지해야 한다. 훈련, 미팅을 통해 만들어가고 있다.

- 유강현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방법은?

사실 가장 큰 걱정거리다. 외국인선수 두아르테와 공격에 이창훈, 박대훈을 새로 영입했다. K3리그, K4리그에 있던 선수지만 2년간 40골 이상을 기록했다. 감각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해서 영입했다. 추가적으로 외국인선수 1명을 더 검토 중이다. 강현이 대신 들어온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란다.

- 베테랑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을 잘 알고 있다. 박세직, 김강국, 송승민 등 주축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고참들도 직접 선수들에게 우리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우리팀은 계속 발전하고 있고 더 발전햇으면 한다. 올해는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다.

- 지난 시즌에는 목표로 했던 6위, 승점 45점 이상을 달성했는데

맞다. 거기에 2년 동안 신인왕과 득점 2위 선수가 나타났다. 올해 어떤 선수가 등장할지 모르지만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다. 재작년까지 수비적인 축구를 했고, 작년부터 공격 축구를 지향했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지고 하는 축구를 준비했다. 올해는 두아르테와 함께 새로 들어오는 외국인선수들이 그 역할을 잘해줬으면 한다. 강현이처럼 초반부터 득점을 잘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 김인균, 유강현의 뒤를 이을 깜짝 스타를 미리 예상해본다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송승민이 공격포인트 10개 기록한다고 했다. 그렇게 해준다면 우리가 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다. 베테랑 선수 중 (이)학민이도 있다. 제일 열심히 하는 선수다. 두 선수에게 기대한다.

- 신입생 중에서는 눈에 띄는 선수가 있나?

조윤성을 강원FC에서 데리고 왔다. 아직 프로 데뷔는 안 했지만 우리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 내 생각 이상으로 몸상태가 좋다. 기대가 크다.

- 두아르테에게 특별히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공격포인트다. 골과 어시스트를 많이 올려줬으면 한다. 우리의 공수 전환 속도는 리그 1~2위 정도 된다. 다만 세밀한 것이 부족했다. 두아르테가 해결해줄 것이라 믿는다. 그 안에서 공격포인트도 많이 올려줬으면 한다.

- 두아르테와 소통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나?

아직 체력 운동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많은 대화는 없었다. 농담 주고받는 정도다. 두아르테도 우리의 기대보다 잘해주는 것 같다. 공격포인트 15개 올려준다고 했다.

- 충청도에서 2팀(천안시티, 충북청주)이 올해부터 K리그2에 추가됐다. 신경쓰이나?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이벤트 경기로 발전할 수도 있어 기대가 된다. 우리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우리는 먼저 창단했고 과정과 결과를 모두 잘 만들어가고 있다. 원정을 멀리 안 가도 되는 부분은 경기력, 피로도에 있어 굉장히 긍정적이다.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 서로 부담이 되겠지만 우리의 부담이 더 크긴 할 것 같다.

- 올해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작년에는 이루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간 신뢰도 많이 쌓였다. 강현이 공백만 잘 메우면 된다. 조직력, 팀워크는 자신있다. 부상 없이 동계전지훈련을 잘 마무리해야 시즌 들어가서도 좋은 경기력,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다.

- 매년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선수들과 신뢰가 중요한 것 같다. 서로 믿음이 생기면서 선수들도 운동장에서 볼을 편하게 찬다. 스스로 책임감도 느끼는 것 같다. 우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사진= 풋볼리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