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제 무리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페널티킥 판정이 주어지지 않은 것에 분노했다.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를 가진 로마가 아탈란타에 0-1로 패했다. 전반 35분 조르조 스칼비니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로마 입장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을 만한 경기였다. 로마는 이날 원정팀 아탈란타를 상대로 슈팅 21회를 몰아쳤다. 좋은 기회를 몇 차례 만들어내면서 기대 득점(xG) 값이 2.42에 달했는데,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슈팅 4회, 유효슈팅 1회, 기대 득점 값 0.18에 그쳤던 아탈란타에 일격을 맞아 패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전에는 무리뉴 감독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후반 10분 니콜로 차니올로가 제키 첼리크의 스로인을 따라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 들어가는 과정에서 아탈란타 선수 칼렙 오콜리와 경합하다 넘어졌다. 로마 측은 강력하게 페널티킥을 주장했으나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그라운드 쪽으로 달려가며 거세게 항의했고, 주심은 무리뉴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무리뉴 감독은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크게 아쉬움을 표현했다.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파울로 디발라를 언급하기도 했다. "우리의 플레이를 고려했을 때 쉽게 이겼어야 할 경기에서 패해 기분이 좋지 않다. 디발라가 그라운드에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경기에 뛴 선수들도 잘했다. 이길 수 있을 정도였는데, 불운하게도 골을 넣지 못해 패하게 됐다. 빈 손으로 물러나는 것이 유쾌하지 않다. 우린 홈에서 승격 팀인 몬차나 크레모네세를 상대할 때도 오늘처럼 경기를 압도하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퇴장으로 이어진 심판 판정을 비꼬며 비판했다.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 이제 선수들에게 조언하는 내용을 바꿔야 한다. 끝까지 넘어지지 않고 버티면서 축구를 할 것이 아니라 리그 내 많은 선수들이 하는 것처럼 수영장에서 헤엄치듯 행동하는 광대가 되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해야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불만을 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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