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포레스트). 노팅엄포레스트 홈페이지 캡처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포레스트). 노팅엄포레스트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위해 연달아 굵직한 영입을 성사시키고 있는 노팅엄포레스트가 울버햄턴원더러스에서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를 영입했다.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구단 노팅엄은 깁스화이트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노팅엄에서는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달게 된다. 발표에는 누락돼 있지만,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394억 원)로 알려져 있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깁스화이트는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턴의 이번 시즌 초 2경기 모두 선발로 소화한 주전 미드필더다. 울버햄턴 유소년팀 출신으로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에서 활약해 온 22세 유망주 깁스화이트는 지난 2시즌 동안 임대를 다녔고,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 셰필드유나이티드에서 시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며 2부 수준을 넘어선 기량을 증명했다. 이번 시즌 울버햄턴이 4-2-3-1 포메이션을 도입하면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고 있었다.

깁스화이트가 이탈하기 전 울버햄턴은 포르투갈 유망주 미드필더 마테우스 누네스를 영입한 바 있다. 누네스가 깁스화이트의 역할이었던 공격형 미드필더를 그대로 대체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4-3-3 등 포진 변화를 예상하는 현지 매체도 있다.

노팅엄은 올여름 16명을 영입하며 팀을 통째로 뜯어고치다시피 했다. 깁스화이트가 그 중 가장 비싼 선수지만 적잖은 이적료를 들인 선수가 총 11명이고, 임대와 자유계약으로 획득한 선수들도 굵직하다. 골키퍼 딘 헨더슨과 웨인 헤네시, 수비수 무사 디아카테, 오마르 리차즈, 네코 윌리엄스,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 셰이쿠 쿠야테, 레모 프로일러, 깁스화이트, 공격수 에마누엘 데니스와 타이우 아워니이 등이 합류했다.

노팅엄이 EPL에 올라온 건 1998-1999시즌 이후 처음이다. 잔류에 대한 강력한 의지, 그리고 그리스 재벌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의 재력이 수많은 영입을 낳았다.

사진= 노팅엄포레스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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