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질 판다이크(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버질 판다이크(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리버풀 센터백 버질 판다이크가 ‘라이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3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 리버풀이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를 치른다.

리버풀은 최근 맨유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리그 경기 기준으로 마지막 패배는 약 4년 5개월 전이다. 8경기 무패(5승 3무)를 달리고 있다. 지난 3경기에서는 13골을 몰아치며 3연승을 거뒀다. 원정 경기로 제한해도 2연승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5-0 대승을 따낸 바 있다.

게다가 현재 맨유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에릭 텐하흐 감독을 새로 선임하며 기대감을 갖고 시즌을 시작했으나 첫 2경기에서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1-2), 브렌트퍼드(0-4)에 연이어 패배를 당했다. 2연패를 당한 팀 중 골득실도 가장 나빠 최하위에 처져있다.

하지만 리버풀은 방심하지 않고 라이벌전을 준비하고 있다. 판다이크는 19일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승리하고 싶다. 그곳에서 이기기 위해 뭐든지 할 것이다. 지난 시즌 훌륭한 결과를 낸 걸 부정할 수 없지만, 맨유 원정이 힘들다는 건 오랜 기간 증명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리버풀도 초반 기세가 좋지 않은 편이다. 풀럼(2-2), 크리스탈팰리스(1-1)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이탈자도 많다. 디오구 조타, 티아고 알칸타라, 조엘 마티프, 이브라히마 코나테 등 주요 전력들이 부상 중이고, 큰 돈을 들여 새로 영입한 스트라이커 다르윈 누녜스는 직전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머리를 들이밀어 퇴장을 당했다.

판다이크는 “올 시즌 맨유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리도 최선의 시작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 이번 경기는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이야기한 뒤 “맨유는 좋은 팀이다. 전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겠지만 이번 경기는 그들이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다. 그리고 다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 긍정적으로 승리만 생각할 것이다. 큰 경기가 될 텐데, 우리 모두 맨유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