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온라인에서 불거진 마요르카 내 왕따 및 인종차별 논란에 직접 대응했다. 진지한 반박이 아닌 농담이었지만, 친한 동료와 격의 없는 장난을 친 것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31일 국내 여러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나폴리 지역 매체 ‘칼초나폴리24’ 유튜브 채널의 훈련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에는 마요르카의 팀 내 훈련이 담겨 있다. 마요르카는 나폴리 인근 휴양지 카스텔 디 상그로에서 훈련 중이며, 8월 1일(한국시간) 나폴리와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나폴리의 김민재와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맞붙는다는 점이 현지에서도 관전 포인트다. 훈련 영상도 이강인 중심이었다.

그런데 공 돌리기 훈련 중 이강인이 동료 선수의 발에 손을 맞았다며 코칭 스태프에게 보여주는 동안, 동료 조바니 곤살레스가 발바닥으로 공을 빼앗아가려는 동작이 문제시됐다. 이 동작이 인종차별 혹은 팀내 왕따를 의미하는 거라는 해석이 퍼졌다. 유튜브 영상의 댓글도 이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강인은 3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간접 해명에 나섰다. 숙소 침대에 엎드려 있는 곤살레스의 사진과 함께 그를 태그하면서 ‘인종차별 하지 마라 하하하’라는 문구를 함께 올렸다. 익살스런 이모지(감정표현이 담긴 간단한 그림)도 덧붙였다. 곤살레스와 친한 사이라는 걸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화제가 된 장면은 인종차별이 아니라 친구끼리 하는 장난이라는 점을 자연스레 보여주는 사진이다.  곤살레스가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메시지(DM)을 많이 받았음을 암시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사진=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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