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보루시아도르트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주드 벨링엄(보루시아도르트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중원의 세대교체를 시작한 것일까. 이번엔 주드 벨링엄(보루시아도르트문트)을 노리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세르를 인용해 “레알이 다음 영입으로 벨링엄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9000만 유로에 달하는 거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것. 다만 영입을 원하는 시점은 올해가 아니라 내년 여름이다.

잉글랜드 국적의 어린 미드필더 벨링엄은 혜성처럼 등장한 미드필더다. 2003년생의 어린 선수지만 프로 무대에서 출전한 경기 수가 100경기를 훌쩍 넘는다. 2020년 7월 버밍엄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뒤 주전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도르트문트에서 2번째 시즌을 보내며 90경기에 나섰고 10골과 1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기회를 꾸준히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네 번째로 어린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유로2020에도 참가했다. 여전히 지금까지 18세인 벨링엄의 A매치 출전 기록은 15경기다.

레알은 벨링엄 영입으로 중원의 세대 교체를 노리는 듯 싶다. 이미 AS모나코에서 어린 미드필더인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영입했다. 8000만 유로의 거금을 들인 데다가 경기력에 따라 2000만 유로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걸 아끼지 않았다.

레알은 이번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여전히 중원은 2010년대 최고의 미드필더 조합으로 평가받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카제미루가 책임지고 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이들 조합에 더해지곤 있지만, 세대교체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다만 벨링엄의 인기가 매우 높다는 점은 레알의 계획이 이뤄질지 알 수 없게 만드는 요소다. 최근 도르트문트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첼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등이 벨링엄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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