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전경준 전남드래곤즈 감독이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냈다.

30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탄야부리에 위치한 레오 스타디움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6차전을 가진 전남이 빠툼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8점(2승 3무 2패) 전남은 조 3위로 탈락했고, 1위를 지킨 빠툼(승점 12, 3승 3무)은 16강으로 진출했다.

다음은 전경준 감독 기자회견 전문

Q. 마지막 경기를 마친 소감

A. 크고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고, 전적으로 감독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다시 ACL 무대를 밟을 수 있다면 그땐 실패하지 않고 16강, 8강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

Q. 경기는 비겼지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A. 축구는 판정승이 없다. 결과를 내는 팀이 이기는 게 축구이다. 과정과 결과 모두 만들어야 하는 게 감독 역할이다. 과정만 좋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좋은 축구라고 할 수 없다. 과정이 미흡할 순 있지만 결과를 내는 힘이 있다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태국, 호주, 필리핀 등 다른 리그의 챔피언들과의 대결이 좋은 경험이 될지

A. 리그 중간에 ACL을 참가하면서 돌아가면 미뤄진 경기들을 치러야 하는 타이트한 일정이다. 경험을 위해 ACL에 나오는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결과적으로 실패를 했고, 돌아가서 ACL로 인해 누적된 피로 때문에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실패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Q. 플라나는 6경기 중 3경기나 MVP에 선정됐다. 올해 처음 온 선수인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A. 굉장히 만족하고 있고, 플라나가 축구에 임하는 자세는 감동하게 만든다. 그러나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잘할 수 있는 동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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