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레알마드리드와 첼시가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1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르는 첼시가 레알전을 3-1로 앞서고 있다. 합계스코어 4-4로 양 팀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기회는 레알에 먼저 찾아왔다. 전반 10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턴 동작을 통해 순식간에 페널티박스로 돌파하다가 라인 바로 앞에서 파울을 당했다. 주심은 리스 제임스가 팔을 사용해 저지했다는 판단으로 프리킥을 선언했다. 옐로카드까지 꺼내들었다. 키커로 나선 카림 벤제마의 킥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전반 15분 선제골은 첼시의 몫이었다. 속공 상황에서 티모 베르너가 원터치로 돌려준 패스를 메이슨 마운트가 문전으로 쳐놓은 뒤 감아찼고,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레알이 반격했다. 전반 23분 비니시우스가 드리블을 통해 페널티박스 부근으로 접근한 뒤 벤제마에게 패스했다. 재빠르게 때린 킥은 수비 맞고 굴절된 뒤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합계스코어를 뒤집기 위해 갈 길 바쁜 쪽은 첼시였다. 전반 27분 카이 하베르츠가 경기장 오른쪽에서 드리블한 뒤 루벤 로프터스치크에게 패스했다. 이후 수비수가 막은 공이 뒤로 흐르자 마테오 코바치치가 과감하게 중거리슈팅으로 이어갔다.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4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먼 거리에서 시도한 깜짝 슈팅은 골문쪽으로 뻗어나가다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2분 수비 배후 공간으로 침투한 마운트가 공을 잡고 아크 부근으로 패스했다. 베르너가 찬 공을 티보 쿠르투아 쳐내자, 하베르츠가 공을 향해 쇄도했다. 쿠르투아가 뛰쳐나와 재차 선방했다.

첼시의 공격이 이어졌고, 후반 5분 코너킥을 통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문전으로 올라온 공을 뤼디거가 수비 방해 없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합계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후반 12분 첼시는 역습 상황에서 하베르츠가 마운트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옆그물을 흔들었다. 

레알도 후반 16분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때린 논스톱 슈팅이 골문 위로 살짝 넘어갔다.

1분 뒤 첼시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마르코스 알론소가 득점 직전 다니엘 카르바할을 제치다가 공이 손에 닿았다는 판단이다.

후반 20분 레알도 절호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크로스에 이은 벤제마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첼시는 끝내 합계스코어를 뒤집었다. 후반 30분 티모 베르너가 코바치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로 진입했다. 이후 카세미루와 카르바할을 차례로 제친 뒤 때린 킥이 골라인을 통과했다.

후반 35분 레알이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모드리치의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호드리구가 골문 구석으로 차 넣었다. 후반 37분 모드리치가 골문을 보고 감아 찬 중거리슈팅은 에두아르 멘디가 선방했다.

90분 동안 승부를 보지 못하면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사진= 첼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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