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서형권 기자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지난 9차전을 통해 조 1위로 올라선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유종의 미를 노린다.

29일(한국시간) 오후 10시 45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알막틈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UAE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10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이미 대부분의 목표를 달성했다. 최종예선 무패 행진을 달리며 8차전 종료 시점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했다. 24일 열린 이란전에서 11년 만에 승리를 따내면서 조 1위로 올라섰고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포트3도 확보했다.

마침표를 잘 찍는 것만이 남아있다. UAE와의 경기에서 기대에 걸맞은 성과를 낸다면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가장 압도적인 성적으로 최종예선을 마칠 수 있다.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한국은 A, B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승점을 기록 중이다. 9경기에서 7승 2무를 거둬 승점 23점을 얻었다. A조 2위 이란이 22점(7승 1무 1패), B조 1위 일본 21점(7승 2패), B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가 20점(6승 2무 1패)으로 뒤를 잇는다. 승점 차가 촘촘하지만 UAE를 꺾을 경우 다른 팀 결과와 상관없이 최고 승점을 유지할 수 있다.

최소 실점도 굳히기만 남았다. 센터백 김영권 김민재, 골키퍼 김승규 체제가 확실히 자리 잡은 한국은 최종예선 내내 짠물 수비를 선보이면서 9경기 2실점만을 허용했다. 일본(3실점), 이란(4실점), 사우디(6실점)에 앞선 최소 실점 1위다.

현상 유지만 하면 되는 최고 승점, 최소 실점과 달리 최다 득점 1위를 위해서는 분발이 필요하다. 한국은 9경기 13골을 기록해 공동 2위다. B조 3위 호주가 15골로 1위, 이란이 13골로 한국과 동률이다.

역전 가능성이 낮진 않다. 호주가 최종전에서 격차를 더 벌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호주의 최종전 상대는 최종예선에서 경기당 1실점도 내주지 않은 사우디다. 호주는 홈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최종예선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바 있다.

한국이 이번 경기에서 최근 UAE전 평균 성적만 낸다면 충분히 3개 부문 1위를 노려볼 수 있다. 한국은 UAE를 상대로 6연승 중인데, 이 기간 14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2.33득점, 0.33실점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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