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 대표팀이 베트남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C조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장슬기의 중거리 슈팅과 이금민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것을 비롯해 더 많은 골 차이로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지소연의 중거리 슈팅으로 앞서갔고, 7분에는 베트남 수비수 쯔란 쯔엉 타오의 자책골이 나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36분에 지소연이 페널티킥으로 경기 마지막 골을 넣었다.
첼시 위민의 10번이자 한국의 10번 지소연이 두 골을 책임졌지만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최유리(27,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였다.
콜린 벨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베트남전을 치렀다. 손화연이 원톱으로 배치됐고 여민지 이금민 최유리가 2선 공격수, 조소현과 지소연이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를 풀었다. 포백 라인은 장슬기 이영주 임선주 추효주로 구성했다. 베테랑 수비수 김혜리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김정미가 골문을 지켰다.
최유리는 전반 4분 지소연의 선제골을 도왔다. 지소연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자체가 대단했지만, 공격의 기점부터 최유리였다. 베트남의 공격 전개를 직접 차단해 공을 확보한 뒤 중앙으로 내준 공을 지소연이 받아서 해결한 것이다.
전반 7분 상대 자책골은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헛다리 짚기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니어포스트로 올린 크로스가 워낙 날카로웠다. 이금민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더 슈티을 시도했는데, 쯔란이 이를 저지하려다 건드려 자책골이 됐다. 7분 만에 나온 두 골을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 공격으로 만들었다.
최유리는 전반 39분에도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컷백을 시도했고 원톱 손화연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26분에는 직접 상대 문전 우측에서 과감한 태클로 공을 빼앗은 뒤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이날 최유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1도움과 자책골 유도 외에도 슈팅 4회, 키패스 2회, 태클 성공 4회, 볼 회복 5회 등 공수 양면에 걸쳐 맹활약했다.
여자 대표팀은 잉글랜드와 스페인에서 뛰는 네 명의 핵심 선수(지소연 조소현 이금민 이영주)뿐 아니라 최유리 이민아 여민지 임선주 장슬기 심서연 등 경험과 실력을 갖춘 검증된 선수들, 패기 넘치는 젊은 선수들이 혼합됐다.
인도에서 열리는 이번 여자 아시안컵은 5위까지 2023 호주 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대회다. 한국 여자 축구는 역대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 3위다. 사상 첫 외국인 감독 콜린 벨과 결승 진출 및 우승에 도전한다. 24일 미얀마와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는 여자 대표팀은 27일 오후 5시 한일전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다.
사진= 풋볼리스트,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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