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아AC 공식 성명. 트루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
트루아AC 공식 성명. 트루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트루아에서 활약 중인 석현준이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루아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맞대결에서 공격수 석현준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알게 됐다. 이에 맞서기 위해 모든 조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경기는 지난달 29일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15라운드다. 트루아는 마르세유 원정 경기를 떠났고 이날 0-1로 패했다.

석현준은 후반 31분 요앙 투즈가르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지만 마르세유 코치 한 명으로부터 인종차별 적인 발언을 들어야 했다. 프랑스 'RMC'에 따르면 이 코치는 석현준을 향해 "저 사무라이가 두 번 공을 끊었다", "아, 저 스시"라고 말했다. '사무라이'와 '스시'는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이는 단어들이다. 

이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졌지만 코치의 목소리는 중계사인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생생히 전달됐다. 

이에 트루아는 "이런 단어는 단순히 받아들일 수 없다. 다문화적인 규율과 축구를 손상시킨다. 클럽은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조치를 예고했다.

사진= 트루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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