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구스타보(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대구] 김정용 기자= 전북현대가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1위를 빼앗았다. 선두를 달리던 울산현대는 김태환의 자책골이 상대 성남FC의 결승골이 되면서 2위로 떨어졌다.

24일 전국 6개 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경기가 일제히 열렸다. 33라운드 순위로 6위 이상은 파이널 A, 7위 이하는 파이널 B로 갈라지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결과 파이널 라운드 순위보다 더 관심을 받은 건 선두권이었다. 1위를 고수해 온 울산현대가 성남FC 원정에서 1-2로 패배했다. 전반 29분 권경원의 선제골로 성남이 앞서갔다. 울산은 후반 12분 홍철의 동점골로 추격했지만 후반 26분 김태환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승점 64점에 머물렀다.

동시에 전북은 제주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후반 17분 제주의 주민규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북은 후반 37분과 추가시간에 구스타보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역전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주민규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어 경기를 2-2로 마쳤다. 전북이 울산의 승점 64점을 따라잡았고, 다득점에서 58골로 울산의 54골을 앞서면서 1위에 올랐다.

전북이 1위를 되찾은 건 5월 18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전북은 한동안 순연경기가 많았던 데다, 경기 숫자를 다 따라잡은 뒤에도 승점 1점차로 뒤쳐진 상태였다. 마침내 울산이 미끄러지면서 전북이 선두를 빼앗은 채 파이널 A로 진입하게 됐다.

극적인 파이널 A 진출을 노렸던 포항스틸러스는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포항은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후반 29분 그랜트의 자책골로 0-1 패배를 당했다. 같은 시간 제주가 무승부를 거두고, 수원삼성은 대구FC 원정에서 제리치와 헨리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결국 5위 제주(승점 45), 6위 수원(승점 45), 7위 포항(승점 420의 순위가 그대로 유지됐다. 포항이 파이널 B로 떨어졌다.

그밖에 FC서울은 강원FC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강상희의 선제골 후 김대원이 동점을 만들었지만, 서울은 후반전에 팔로세비치, 윤종규, 조영욱의 연속골로 승리를 따냈다.

최하위 광주FC는 수원FC 원정에서 이변을 만들었다. 광주가 전반 18분 엄지성, 전반 45분 이희균, 후반 8분 엄원상의 골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수원FC는 후반 28분 정재용의 동점골에 그쳤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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