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언급 전문가’가 되어버린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유벤투스가 제니트상트페테르부르크를 꺾은 뒤에도 호날두 이탈 후 변화에 중점을 둬 설명했다.

21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2021-2022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 H조 3차전 제니트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1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제결승골을 넣어 어렵게 이겼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3연승으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후 보누치는 호날두 이탈 후 팀 성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018년 레알마드리드로부터 호날두를 영입하며 UCL 우승 프로젝트를 세웠다. 그러나 3시즌 동안 UCL 결승전에도 오르지 못했고, 호날두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떠났다.

보누치는 호날두 이탈 효과에 대해 여러 번 발언한 바 있는데, 제니트전 이후에도 “사실이다. 선수들 모두 그렇게 이야기한다. 최근까지 우리 팀은 특징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다들 위대한 우승자와 함께 뛰면서 그가 잘 해줄 거라고 기대했다. 그러다보니 다함께 고생하고 희생해야 한다는 열망을 잊어버렸던 것이다. 호날두가 해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알레그리 감독은 우리 팀 특유의 정신자세와 겸손함을 되찾게 해 줬다. 이젠 우승을 위해 다같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보누치 말대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특유의 승리방식이 유벤투스에 돌아왔다. 유벤투스가 UCL에서 초반 3연승을 거둔 건 알레그리 감독이 기존에 지휘했던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이다. 그 사이 다른 감독들은 3경기 전승을 달리지 못했다.

또한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컵대회 포함 4차례나 1-0 승리를 거뒀다. 이는 유럽 5대 빅 리그에서 레알소시에다드와 함께 최다 기록이다.

유벤투스는 컵대회 포함 최근 9경기에서 8승 1무를 거두며 완전히 부활했다. 초반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쳤던 부진을 빠르게 씻어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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