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2021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포함된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수상자로 선정되기 위해선 팀 성적도 받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롱도르 시상식을 주관하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은 8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을 공개했다. 발롱도르는 축구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64년 만에 처음으로 발롱도르 수상자를 뽑지 않았다.
2021 발롱도르 후보에는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이상 PSG), 로멜루 루카쿠, 조르지뉴(이상 첼시), 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등 쟁쟁한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아쉽게도 포함되지 않았다.
총 6번으로 발롱도르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메시는 ‘레키프’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투표할 선수는 우리 팀의 네이마르 또는 음바페”라고 귀띔하면서 “물론 레반도프스키처럼 개인적으로 멋진 시즌을 보낸 선수들이 있다. 카림 벤제마도 마찬가지다”라며 치열한 수상 경쟁을 예상했다.
이어 메시는 “발롱도르의 무게감은 상당하다”면서 “발롱도르는 팀 성적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수상자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예전에는 그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수상했지만, 요즘은 우승 트로피를 가장 많이 들어 올린 선수가 유리하다”며 팀 성적이 중요한 기준이 될 거라고 강조했다.
메시는 지난 여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오르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반면 메시의 라이벌 호날두는 개인 기록은 출중했지만, 이전 소속팀 유벤투스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우승 도전이 모두 좌절됐다.
팀 성적을 기준으로 봤을 땐, 조르지뉴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조르지뉴는 첼시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UEFA 유로 2020에서도 이탈리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정상에 올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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