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스 로드리게스(에버턴). 게티이미지코리아
하메스 로드리게스(에버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계획에서 배제됐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결국 에버턴을 떠나 카타르리그 소속 알라얀으로 이적했다.

알라얀은 22(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로드리게스를 에버턴으로부터 영입했다. 로드리게스는 이제 알라얀 선수라며 로드리게스 영입을 마무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알라얀은 과거 파리생제르맹(PSG)을 지휘했던 로랑 블랑 감독이 이끌고 있는 팀으로, 지난 시즌 카타르리그 3위에 올랐다.

로드리게스의 이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여름 레알마드리드를 떠나 에버턴에 둥지를 틀었다. 과거 함께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로드리게스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고, 레알마드리드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던 로드리게스도 자신을 믿어주는 안첼로티 감독을 따라 에버턴 이적을 결심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리그 23경기(교체출전 2)에 출전해 64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에버턴을 떠나 레알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게 된 것이다. 안첼로티 감독을 믿고 에버턴으로 이적한 로드리게스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22로드리게스는 베티네스 감독 체제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에버턴을 떠나게 됐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주말 카타르로 이동해 이적 절차를 마무리지었다라며 이적을 서두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로드리게스는 포르투, AC밀란 등 유럽 팀들과 연결되기도 했지만, 높은 주급이 번번이 발목을 잡으면서 협상이 틀어졌다.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됐는데도 로드리게스는 차기 행선지를 찾지 못했는데, 때마침 알라얀이 손을 내밀었다. 유럽의 여름 이적시장은 지난달 말에 이미 마감됐지만, 카타르 리그는 930일까지 이적시장이 열려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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