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올 여름 이적이 무산된 채 토트너홋스퍼에 잔류한 해리 케인(토트넘)이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토트넘 구단에 이적하겠단 뜻을 전달했고, 맨체스터시티가 케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유력한 차기행선지로 떠올랐다. 맨시티는 이적료를 15,000만 파운드(2,401억 원)까지 제시했고, 계약에 선수 한 명을 포함시키는 등 케인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케인은 끝내 토트넘에 잔류했다. 토트넘이 케인을 절대 떠나보낼 수 없단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선 케인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로 토트넘이 당장 케인의 판매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도 아니었다.

최근에는 토트넘과 케인이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로운 계약에 사인하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영국 ‘90min’15(현지시간) “케인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할 의사가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요구사항이 있다면서 케인은 기본 주급과 초상권을 모두 포함해 50만 파운드(?억 원)에 달하는 주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적 허용 조항도 포함시키길 원한다. 특정 금액 이상의 이적료일 경우 이적을 허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토트넘의 성과에 따라 발동할 수 있는 이적 허용 조항을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2019-2020시즌을 마친 뒤 레비 회장과 만나, 다음 시즌 팀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 이적을 허락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이 올 여름 구두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이에 대한 불만이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이 이적 허용 조항을 계약서에 명시해두길 원하는 이유다.

하지만 ‘90min’토트넘과 케인이 새로운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토트넘은 케인 측이 요구하고 있는 이적 허용 조항을 수락할 생각이 없다면서 재계약 협상이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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