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브라질 선수 8명이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뛸 수 없게 되자, EPL이 징계 철회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EPL 팀들은 9A매치 기간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영국 정부가 정한 코로나19 적색 등급 국가에 한해 소속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 적색 등급 국가에서 돌아온 선수들은 10일간 자가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하는데, 향후 경기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되기 때문이다.

브라질 대표팀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맨체스터시티의 에데르송 모라이스, 가브리엘 제주스를 비롯해 알리송 베케르, 호베르투 피르미누, 파비뉴(이상 리버풀), 하피냐(리즈유나이티드), 티아고 실바(첼시), 프레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무려 8명이 소속팀의 반대로 9A매치에 함께하지 못했다.

A매치는 의무 차출이 적용되는 경기다. 따라서 해당 선수들이 소속돼있는 팀들은 FIFA의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ESPN’8(현지시간) “브라질축구협회가 A매치 기간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을 거부한 EPL 팀들의 행동을 문제로 삼아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의 제기를 했다. 그로인해 EPL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선수 8명이 5일간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되며, 이번 주말 리그 경기에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리그 경기에 핵심 선수들이 결장하게 되자, 해당 선수들이 소속돼있는 EPL 팀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ESPN’“EPL 사무국이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브라질축구협회 및 FIFA와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브라질 선수 8명의 이번 주말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이란 희망을 품고 있는 중이라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FIFA의 징계 철회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A매치 기간 선수 차출을 두고 대표팀과 클럽팀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표팀과 소속팀 양 측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적인 조율 방안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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