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콜롬비아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상대팀 선수 예리 미나(에버턴)를 자극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7(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와 가진 코파 아메리카 2021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1-1의 스코어로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콜롬비아에 3-2로 앞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이색적인 장면도 나왔다. 스페인 마르카8메시가 콜롬비아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예리 미나를 향해 소리치며 그를 자극하는 모습이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가 촬영한 영상에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당시 예리 미나는 콜롬비아의 세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고 말았다. 팀 동료들과 나란히 서서 이 모습을 지켜본 메시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면서 예리 미나를 향해 춤 춰! 춤 춰야지!”라고 소리쳤다. 예리 미나는 과거 메시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한 바 있다. 메시가 옛 동료를 이례적으로 조롱한 것이다.

마르카는 메시의 행동을 두고 복수의 일종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예리 미나는 앞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8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뒤, 입으로 엄지손가락을 문 채 춤을 추며 기쁨을 만끽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승부차기 세리머니로는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팬들 사이에서도 승부차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상대를 과도하게 자극하는 비매너 행동이라는 지적과,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세리머니라는 의견이 충돌하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마르카예리 미나의 세리머니로 인해 상처를 입었을 절친 루이스 수아레스를 생각해 메시가 이례적인 행동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 브라질과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메시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막강한 공격라인을 구성했던 옛 동료네이마르를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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