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로 2020에서 맹활약하다 큰 부상으로 쓰러진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가 아킬레스건 수술 후 ‘인증샷’을 공개했다.

스피나촐라는 5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병상에서 환히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든 사진을 올리며 “내게 지지를 보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정말 많았다”며 “카운트다운은 시작됐다. 곧 다시 만날 것”이라는 말로 빠른 복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스피나촐라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측면 수비수다. 이미 이탈리아의 아탈란타, AS로마에서 맹활약한 바 있으나 국제적인 스타는 아니었는데 유로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의 왼쪽 공격과 수비를 혼자 다 책임지며 굉장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조별리그 터키전과 16강 오스트리아전에서 공식 최우수 선수(스타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2회 선정은 현재까지 최다 기록으로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덴절 둠프리스(네덜란드), 세르히오 부스케츠(스페인)와 동률이다. 그러나 8강 벨기에전 도중 아킬레스건 파열로 쓰러져 대회를 조기 마감했다.

아킬레스건 수술의 세계적인 명의 라스 렘파이넨을 찾아 핀란드로 날아간 스피나촐라는 성공적인 수술 후 재활을 준비하고 있다. 로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일(현지시간) 스피나촐라가 왼쪽 아킬레스건 재건술을 받았다. 구단 팀 닥터가 관찰하는 가운데 렘파이넨 박사가 집도했으며 결과는 성공적이다. 복귀에 걸리는 시간은 몇 주 안에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반적인 예상으로는 약 6개월 뒤 그라운드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스피나촐라의 공백을 딛고 4강에 진출했다. 유로 2012 준우승 이후 최고 성적이다. 4강전은 7일 스페인 상대로 치르며, 승리할 경우 12일 결승전을 갖게 된다.

사진=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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