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루 루카쿠(벨기에).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역시 우승후보였다. 벨기에가 아직 경기력이 다 올라오지 않았음에도 러시아 ‘원정’에서 세 골 차 대승을 거뒀다.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유로 2020 B조 1차전을 가진 벨기에가 러시아에 3-0 승리를 거두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벨기에는 3년 전 월드컵에서도 주로 구사했던 비대칭 3-4-2-1 포메이션을 유지했다. 로멜루 루카쿠 뒤에 야닉 카라스코, 드리스 메르턴스가 배치됐다. 중앙 미드필더 유리 틸레만스, 레안더르 덴동커르의 좌우에 토르강 아자르, 티모시 카스타뉴가 윙백으로 배치됐다. 스리백은 얀 베르통언, 데드리크 보야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였고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였다.

러시아는 아르툠 주바 뒤에 달레르 쿠쟈예프, 알렉산드르 골로빈, 로만 조브닌이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로 마고메트 오즈도예프, 드미트리 바리노프가 배치됐다. 포백은 유리 지르코프, 게오르기 지키야, 안드레이 세묘노프, 마리오 페르난데스였고 골키퍼는 안톤 슈닌이 맡았다.

전반 10분 유력한 득점왕 후보 루카쿠가 대회 첫 골을 터뜨렸다. 문전으로 흘러들어가는 공을 세메노프가 흘렸고, 루카쿠가 공짜로 굴러들어온 공을 재빨리 차 넣었다.

전반 27분 벨기에가 카스타뉴의 부상으로 토마 뫼니에를 교체 투입했다. 2분 뒤 러시아는 쿠쟈예프가 머리 부상으로 이탈하고 데니스 체리셰프가 대신 들어섰다.

벨기에는 전반 34분 또 러시아의 느슨한 수비를 틈타 골을 터뜨렸다. 아자르의 크로스를 슈닌이 쳐내려 했으나 골대 바로 앞에 떨어뜨리고 말았고, 뫼니에가 마무리했다.

전반 43분 러시아가 레프트백 지르코프를 빼고 바체슬라프 카라바에프를 투입했다.

전반 추가시간 카라스코가 러시아 수비 3명 사이를 헤치고 반 박자 빠르게 시도한 오른발 슛이 살짝 빗나갔다.

후반으로 들어가며 러시아가 교체카드를 또 썼다. 미드필더 바리노프를 빼고 수비수 이고르 디베예프를 투입하며 완전히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러시아의 기습적인 공격이 조브닌의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10분 러시아가 멋진 전진패스로 속공 기회를 잡았으나 체리셰프의 반칙으로 무산됐다. 뒤이어 벨기에의 득점 기회는 카라스코가 마무리하지 못했다.

러시아가 후반 19분 일찌감치 다섯 번째 교체 카드를 다 썼다. 조브닌과 전반전에 교체 투입됐던 체리셰프를 빼고 20세 유망주 막심 무힌과 알렉세이 미란추크를 투입했다.

벨기에는 후반 27분 메르턴스에게 휴식을 주고 부진에 빠진 왕년의 에이스 에덴 아자르를 투입해 컨디션을 살릴 기회를 줬다. 이어 32분 베르통언과 카라스코를 빼고 토마스 페르말런과 데니스 프라트를 투입했다.

후반 43분, 한동안 느슨해졌던 흐름 속에서 루카쿠가 쐐기골을 넣었다. 뫼니에의 스루 패스를 받은 루카쿠카 수비를 달고 쇄도하며 낮고 빠른 슛으로 확실히 마무리했다. 루카쿠가 대회 첫 멀티골로 득점 선두에 오르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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