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튀랑(묀헨글라트바흐).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쿠스 튀랑(묀헨글라트바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프랑스의 축구 전설이자 이젠 아버지가 된 릴리앙 튀랑이 아들의 돌발 행동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마르쿠스 튀랑은 침을 뱉어 퇴장을 받았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서 호펜하임에 1-2로 패했다.

후반 33분 마르쿠스 튀랑의 퇴장은 뼈아팠다. 마르쿠스 튀랑은 호펜하임 수비수 슈테판 포쉬와 언쟁을 벌이다가 얼굴에 침을 뱉었다. 주심은 VAR 이후 튀랑에게 곧장 퇴장을 명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상황에서 후반 41분 라이언 세세뇽에 실점하면서 묀헨글라트바흐는 패배를 거뒀다.

비신사적인 행동이었다. 더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가운데 부주의한 행동을 했다며 논란이 커졌다.  마르쿠스 튀랑은 “내 성격과 맞지 않는 일을 저질렀다.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었다. 모두에게 사과드린다.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사과했다. 

아버지인 릴리앙 튀랑 역시 유감을 표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풋볼이탈리아'가 23일 'RCI 과달루페'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릴리앙 튀랑은 "그 경기를 봤고 충격을 남겼다"고 인정했다. 릴리앙 튀랑은 마르쿠스 튀랑의 아버지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2000에서 프랑스에 트로피를 안긴 전설적인 수비수다. AS모나코, 파르마, 유벤투스,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릴리앙 튀랑은 "나중에 해명을 들었다. 마르쿠스는 화가 났었고 원하지 않았지만 침이 튀어 나왔다더라. 마르쿠스는 고의가 아니었다는 걸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라고 있다. 그 행동이 축구장에서 존재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