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보르도).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의조(보르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황의조가 시즌 2호 골을 기록했지만, 보르도는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됐다.

보르도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스타드 마트뮈트 아틀란티크에서 열린 2020-2021 프랑스 리그앙 17라운드에서 랭스에 1-3으로 패배했다. 보르도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13위로 1계단 내려앉았다.

전반 시작 직후 보르도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1분 불라예 디아의 슈팅을 폴 베스가 차단했다. 랭스가 경기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2분 디아가 시도한 슛을 베누아 코스틸 골키퍼가 막았다. 전반 15분 보르도가 실점했다. 코너킥에서 유니스 압델하미드가 머리로 보르도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 랭스가 기세를 이어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아르베르 제넬리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시도한 슛을 코스틸 골키퍼가 다리로 막았지만 디아가 밀어넣는 것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보르도는 반격에 나섰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2골 리드를 잡은 랭스가 수비진을 촘촘히 쌓았고 보르도는 공격에 애를 먹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보르도가 공격적으로 나섰다. 로리스 베니토와 메흐디 제르카네를 빼고 조시 마자와 막심 폰지를 투입했다. 조직적인 전방 압박을 시도하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후반 9분 결정적인 추격 골 기회가 황의조에게 찾아왔다. 하템 벤 아르파의 프리킥을 프레데락 라이코비치 골키퍼가 막은 것이 문전에 흘렀다. 황의조가 쇄도해 마무리한다는 것이 높이 떴다. 황의조는 머리를 감싸쥐었다.

보르도가 찬스를 놓친 뒤 경기는 소강 상태에 빠졌다. 랭스는 자기 진영에 10명의 필드플레이어가 모두 내려와 수비에 무게를 두고 버티기 시작했다. 보르도가 공격을 위해 애를 썼지만 성과를 내긴 쉽지 않았다.

후반 28분 보르도가 추격 골을 터뜨렸다. 전방 압박으로 아들리가 중원에서 공을 끊어냈다. 벤 아르파가 측면에서 들어오는 황의조에게 패스했고, 황의조가 이번엔 놓치지 않고 왼발로 마무리했다. 시즌 2호 골.

보르도는 결국 추격에 실패한 채 후반 막판 랭스의 반격에 무너졌다. 후반 44분 마셜 무네치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코스틸 골키퍼도 손쓸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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