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페드리(왼쪽부터, 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 페드리(왼쪽부터, 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페드리가 환상적인 힐킥 패스를 통해 바르셀로나 선배 리오넬 메시의 득점 대기록 달성을 도왔다.

23일 오전(한국시간)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15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가 레알바야돌리드를 3-0으로 이겼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앞서던 후반 20분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원클럽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643골을 제치고 644호골을 터뜨렸다. 당분간 깨지지 않을 기록이다. 2위 펠레를 포함해 3위인 바이에른뮌헨 전설 게르트 뮐러(570골) 모두 오래전 은퇴했다. 메시는 득점을 추가할 때마다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

18세 유망주 페드리가 도운 대기록이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페드리는 쇄도하는 메시를 확인하고 수비 두 명 사이로 감각적인 힐킥 패스를 찔러줬다. 상대 수비가 예상하지 못한 패스에 당하면서 그대로 메시에게 기회를 내주게 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페드리는 팝콘과 함께 해당 골 장면을 감상해야 된다. 메시가 힐킥 어시스트를 즐겼다. 지금의 발전 속도라면 페드리는 향후 15년간 유럽 축구를 지배할 것이다. 심지어 메시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극찬했다.

이날 경기 종료 뒤 로날드 쿠만 감독은 “페드리는 굉장히 훌륭하고 메시 등 다른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가 뛰어나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오프 더 볼 움직임까지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페드리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은 어린 자원이다. 라리가 14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를 뛰면서 총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메시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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