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대구FC의 캡틴 홍정운이 후방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대구 구단은 3일 공식 채널을 통해 “홍정운 선수가 K리그1 4라운드 상주상무와의 경기 중 왼쪽 무릎 부위를 다쳤다. 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면서 “홍정운 선수의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홍정운은 지난달 29일 대구의 홈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상주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져 전반 10분 만에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슈팅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한 홍정운은 치료를 마친 뒤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이내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며 김재우와 교체됐다.

홍정운은 지난 시즌에도 17라운드 경기에서 좌측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남은 기간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홍정운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십자인대 수술은 정말 쉬운 것이 아니더라. 눈물을 흘려가며 재활했다. 프로생활을 통틀어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불안하게도 또 다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이다.

홍정운의 이탈은 대구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홍정운은 이병근 감독대행이 이번 시즌 주장을 맡길 정도로 신임이 두터웠다. 이병근 감독대행이 “대구에서 진짜 주목받아야 될 선수는 홍정운”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홍정운은 아직 수술 여부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완전한 회복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구단은 “3주 후 의사 소견에 따라 향후 재활치료 및 수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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