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지난해 중국슈퍼리그로 진출한 뒤 압도적인 득점력을 발휘해 온 ‘폭압형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상하이선화 청백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4일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선화가 훈련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슈퍼리그는 원래 5월 개막을 목표로 했으나 마루앙 펠라이니(산둥루넝)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외국인 선수 대다수가 입국에 실패한 뒤 무기한 연기돼 왔다.

중국축구협회는 슈퍼리그 구단들에 자체 청백전 중계를 요구했으나 대부분의 구단이 난색을 표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어 경기력이 떨어지는데다, ‘우리만 연습경기를 공개하면 전력이 노출된다’는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선화만 청백전을 공개했다. 최 감독은 코치 두 명이 청팀과 백팀을 이끌게 했고, 각 팀의 선수를 일종의 미니게임으로 뽑도록 하는 등 재미 요소를 도입했다.

백팀 공격수로 나선 김신욱은 전반 36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차 넣었다. 후반 40분 청팀의 오바페미 마르틴스 역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1-1 동점이 됐다.

김신욱은 지난해 여름 상하이선화로 이적한 뒤 반 시즌만에 리그 9골 등 총 10골을 넣었고, 잔류를 이끄는 동시에 FA컵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슈퍼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활약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각 대회가 연기되면서 훈련에 매진해 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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