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홋스퍼 역사상 최고 외국인 선수로 선정됐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구단별 최고 외국인 선수를 선정했다. ‘90min’은 시민 기자, 시민 칼럼니스트들이 참여하는 매체다. 공신력은 떨어지는 대신 현지 여론이 잘 반영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실력이 아닌, 잉글랜드 축구 발전에 기여한 바를 따지는 기획이다. 1992년 EPL이 출범한 뒤 타국의 스타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축구 스타일과 전술을 다양하게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웨스트햄 최고 외국인으로 선정된 파올로 디카니오가 대표적이다. 1990년대 웨스트햄의 간판스타였던 디카니오는 당시 EPL에서 손꼽히는 테크니션으로, 전형적인 이탈리아 섀도 스트라이커의 스타일을 잉글랜드에 전파한 바 있다.

그 사이에서 손흥민이 토트넘 최고로 선정됐다. 선정과 함께 ‘토트넘의 재능 넘쳤던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손흥민이 최고다. 북런던에서 생산력 높은 5년을 보냈다. 재능, 기술, 영감을 갖춰 EPL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 중 하나가 됐다.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는 설명도 더해졌다.

이는 루카 모드리치, 로비 킨 등 비교적 최근에 활약했던 스타들뿐 아니라 오스발도 아르딜레스, 다비 지놀라, 위르겐 클린스만, 크리스 휴튼 등 대선배들을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

손흥민은 티에리 앙리(아스널),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 ‘90min’ 선정 EPL 구단별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아스널 : 티에리 앙리
애스턴 빌라 : 드와이트 요크
본머스 : 조슈아 킹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 브루노
번리 : 브라이안 옌센
첼시 : 디디에 드로그바
크리스털팰리스 : 윌프레드 자하
에버턴 : 팀 케이힐
레스터시티 : 리야드 마레즈
리버풀 : 루이스 수아레스
맨체스터시티 : 세르히오 아구에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뉴캐슬유나이티드 : 셰이 기븐
노리치시티 : 웨스 훌라한
셰필드유나이티드 : 피터 은들로부
사우샘프턴 : 마리안스 파하르스
토트넘홋스퍼 : 손흥민
왓퍼드 : 아이다르 엘거손
웨스트햄유나이티드 : 파올로 디카니오
울버햄턴원더러스 : 라울 히메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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