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발렌시아의 ‘2019/2020 스페인라리가’ 2라운드 상대는 최근 압도적인 전적을 남긴 셀타비고다. 비교적 쉬운 경기에서 이강인이 뛸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5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비고에 위치한 아방카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셀타와 발렌시아의 2라운드가 열린다. 앞선 1라운드에서 셀타는 패배, 발렌시아는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시즌 첫 승을 노린다. 'OPTA'가 제공한 각종 통계에 따르면 승리 가능성이 높은 쪽은 발렌시아다.

발렌시아는 셀타를 상대로 최근 5경기 3승 2무를 거뒀다. 셀타가 발렌시아를 꺾은 마지막 경기는 2016년 11월이었다. 또한 발렌시아는 아방카 발라이도스에서 셀타에게 5실점 굴욕을 안긴 가잔 최근 팀이다. 2015년 11월 당시 발렌시아가 5-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이어지는 흐름도 발렌시아가 더 좋다. 셀타는 최근 6경기에서 1승 3무 2패로 부진하다. 지난 5월 바르셀로나를 깜짝 격파한 이후 하향세로 시즌을 마쳤고, 이번 시즌에도 이를 털어버리지 못했다. 반면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라리가 원정 10경기에서 2승 6무 2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원정 강세를 보였다.

감독을 봐도 발렌시아가 더 유리한 전적을 갖고 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라리가 경력을 통틀어 셀타전 6승 4무 2패를 거뒀고,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2승 2무로 무패다. 반면 프란 에스크리바 셀타 감독은 발렌시아 상대 2승 1무 4패로 부진했다.

발렌시아는 앞선 1라운드를 징계로 뛰지 못한 다니 파레호가 복귀한다. 파레호는 득점이 많은 선수가 아니지만, 라리가 경력을 통틀어 셀타 상대로 6득점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셀타의 희망은 에이스 공격수인 이아고 아스파스다. 아스파스는 팀이 이기지 못할 때도 공격을 책임지며 최근 발렌시아전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셀타는 쉬운 상대가 아니지만, 발렌시아는 유독 셀타 상대로 강했다. 비교적 쉬운 경기에서 발렌시아가 일찍 점수 차를 벌린다면 이강인의 출장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수 있다. 이강인은 가벼운 근육 부상으로 1라운드를 거른 뒤 팀 훈련에 복귀했다. 주전 오른쪽 미드필더인 카를로스 솔레르가 이탈했기 때문에 이강인의 출장 가능성은 조금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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