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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라이브] ‘기성용 대체자’는 없다, 어떤 조합이 공백 메울 수 있을까
김정용 기자 | 승인 2018.06.25 06:12

[풋볼리스트=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김정용 기자= 기성용은 단연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미드필더다. 그 공백을 다른 선수로 똑같이 메우는 건 불가능하다. 다른 장점을 가진 선수들을 조합해야 주장의 난자리를 채울 수 있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을 갖는다. 스웨덴, 멕시코에 모두 패배한 한국은 2패를 안고 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독일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다면 극적인 조 2위 확보와 16강 진출도 가능하다.

독일을 상대하는 한국은 거대한 전력 공백에 대처하는 것이 먼저다. 기성용이 24일 멕시코전에서 종아리 염좌 부상을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제 뛸 수 없다. 소집 전부터 김진수, 김민재, 염기훈, 권창훈, 이근호, 이어 박주호까지 줄부상을 당한 한국은 기성용까지 빠지며 역대 최악 수준의 부상 악령을 달고 대회를 치르고 있다.

기성용은 기술적, 전술적, 정신적으로 모두 중요한 선수였다. 멕시코전에서 패스 성공률 97%를 기록하며 여전히 안정감을 불어넣는 중심 역할을 했다. 적절한 위치선정으로 가로채기를 경기 최다인 2회 기록했다. 부쩍 성숙해진 모습으로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다. 기성용의 존재는 크다. 정신적인 측면을 그라운드에서 온전히 대체할 선수를 찾는 건 어렵다. 기성용은 벤치에서 정신적인 지원을 하고, 선발 라인업을 짤 때는 전술적인 대안만 찾는 것이 합리적이다.

기성용의 역할을 가장 잘 대체할 수 있는 미드필더는 정우영이다. 정우영은 후방 플레이메이커에 가까운 플레이스타일을 가졌다. 그러나 기성용만큼 간결하면서 효과적인 패스를 기대하긴 힘든 가운데, 기성용보다 정적으로 공을 오래 가진다면 오히려 독일의 압박에 당해 공을 잃어버릴 위험이 존재한다. 누굴 기용하든 새로운 스타일로 조합하는 것이 낫다.

구자철 역시 기성용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선수다. 구자철은 원래 수비형 미드필더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최근 분데스리가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를 비롯한 다양한 포지션을 오가며 멀티 플레이어로서 활약 중이다. 한때 최고 장점이었던 볼 키핑 능력을 최근에는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신 수비할 때 활동량과 투지는 기성용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 구자철은 경기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바탕으로 리더십도 발휘할 수 있다.

어떤 조합을 짜든 미드필드의 중심을 이재성 쪽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 이재성은 멕시코전에서 유일하게 기성용보다 패스를 많이 하고(36회) 공을 한국에서 가장 자주 만진(63회) 선수다.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 2회(팀 내 2위), 공 탈취 3회(팀 내 2위), 가로채기 2회(팀 내 1위) 등 공수 양면에서 가장 존재감이 컸다.

중앙 미드필더를 두 명으로 유지한다면 정우영, 주세종, 구자철 중 두 명이 조합을 이루게 된다. 미드필더를 셋으로 늘릴 경우 여기에 이재성이 가세한다. 깜짝 카드로 장현수의 미드필더 기용이 가능하지만 그야말로 깜짝 카드에 가깝다.

한국은 기성용 없이 독일 미드필더들을 저지해야 한다. 오히려 기동력, 압박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기성용이 있을 때보다 더 나은 수비력을 보일 수도 있다. 독일은 코뼈 부상을 당한 제바스티안 루디조차 확실하게 결장한다는 보장이 없으며 토니 크로스, 일카이 귄도간, 자미 케디라, 레온 고레츠카 등 뛰어난 미드필더를 잔뜩 보유한 팀이다. 한국의 ‘기성용 대체자’는 독일의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견제하는 임무를 맡는다. 메수트 외질, 마르코 로이스, 율리안 드락슬러 등 다양한 카드 중 누가 나올지 알 수 없다.

사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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