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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하이라이트] '유럽 최다골' 호날두, 번개 같은 다이빙 헤더
김완주 기자 | 승인 2018.06.21 06:11

 

[풋볼리스트] 지난 밤에 한 경기들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들을 뽑아 매일 아침 배달한다. 한창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 잠을 청해야만 했던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풋볼리스트’가 준비했다. 전체 경기를 못 봤더라도 이 장면만은 챙겨두시라, 월드컵 하이라이트. <편집자 주>

1-0, 1-0, 1-0.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던 포르투갈, 우루과이, 스페인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압도적인 승리는 없었다. 모두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우루과이는 하루 전 승리한 러시아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반대로 같은 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는 16강 탈락이 결정됐다. B조에서는 모로코가 16강 도전에 실패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이란은 최종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포르투갈 1-0 모로코 / 전반 4분 / ‘팀보다 위대한’ 호날두, 유럽 역대 최고 골잡이 등극

‘2018 러시아월드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1차전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홀로 3골을 넣으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라는 수식어를 얻은 호날두는 2차전에서도 골 맛을 보며 유럽 역대 최고 골잡이에 등극했다.

포르투갈은 까다로운 상대 모로코를 맞아 일찍부터 앞서갔다. 전반 4분 만에 공격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주앙 무티뉴를 향해 공을 짧게 연결했다. 무티뉴는 곧바로 페널티박스 안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뒤쪽에 빠져 있던 호날두는 앞으로 뛰어 나와 헤딩골을 만들어냈다. 선제골을 넣은 호날두는 언제나처럼 코너플래그를 향해 달려가 공중으로 뛰어올랐고, 손가락을 몇 차례 휘저은 뒤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쳐 보였다.

이 골로 호날두는 역대 유럽 선수 중 A매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등극했다. 종전 기록은 헝가리 출신 페렌츠 푸스카스가 넣은 84골. 이전까지 푸스카스와 동률을 이루던 호날두는 85번째 골을 넣으며 최고의 자리에 등극했다.

앞선 스페인전에서 호날두는 오른발로 2골, 왼발로 1골을 넣었다. 모로코를 상대로는 머리로 마무리 지었다. 월드컵에 출전한 포르투갈 선수가 한 대회에서 오른발, 왼발, 머리로 모두 골을 넣은 건 1966년 호세 토레스 이후 처음이다. 호날두는 역대 최고를 향해 가고 있다.

 

#우루과이 1-0 사우디아라비아 / 전반 23분 / ‘악동 골잡이’ 수아레스 “센추리클럽 가입은 내가 자축해”

루이스 수아레스는 유럽 최고 수준의 골잡이다. 우루과이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월드컵 무대에서는 악동 이미지의 그림자가 골잡이로서의 모습을 지워왔다. 2010년에는 골대 앞에서 손으로 공을 막으며 퇴장 당했고, 2014년에는 상대 선수의 어깨를 이로 깨물었다. 이번 대회 역시 이집트를 상대로 과한 액션을 취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수아레스는 사우디아라비아전을 통해 개인 통산 100번째 A매치에 출전했다. 수아레스에게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시킬 절호의 기회였다.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3분 카를로스 산체스가 코너킥 찬스에서 올린 공이 골키퍼 뒤로 흐르자 왼발은 가볍게 가져대며 골을 만들어냈다. 우루과이가 경기 주도권을 점차 가져오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이 골로 우루과이는 승리를 했고,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센추리클럽 가입을 골로 자축한 데 이어 우루과이 축구 역사에도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지난 2번의 월드컵에서 골맛을 봤던 수아레스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우루과이 역사상 처음으로 각기 다른 3번의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스페인 1-0 이란 / 후반 17분 / ‘세리머니까지 다 했는데…’ VAR이 야속한 이란

이란은 스페인을 상대로도 지독한 수비 축구를 선보였다. 라인을 최대한 뒤로 내렸고, 가벼운 충돌에도 그라운드에 한참을 쓰러져 시간을 끌었다.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유리해지는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한 방법이었다.

이란의 늪축구(또는 침대축구)는 경기 내내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9분 디에고 코스타에게 실점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라인을 올리고 공격적으로 돌변한 이란은 빠르고 간결한 역습으로 스페인을 위협했다.

후반 17분 마침내 이란은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이란은 먼 쪽 골포스트를 향해 공을 올렸고, 사르다르 아즈문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른 공을 사에이드 에자톨라히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에자톨라히의 동점골에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쏟아져 나오며 기쁨을 나눴다.

기쁨도 잠시, 주심은 손을 들고 한참을 VAR 판독센터와 교신했다. 스페인 선수들은 주심을 둘러싸고 오프사이드라고 주장했고, 이란 선수들은 반대의견을 냈다. 주심의 최종 판정은 오프사이드였다. 날카로운 VAR 때문에 이란은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이란의 스로인 상황에서 나론 밀라드 모하마디의 앞구르기도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로 손색없다.

글= 김완주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완주 기자  wan_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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