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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덕원정대 생생 후기

제목

<축덕원정대> 나의 버킷 리스트, 꿈 같았던 축구 여행 1주일

닉네임
신희철
등록일
2017-12-05 15:04:29
조회수
2632

버킷리스트, 꿈만 같던 1주일..

 

 

10월에 마지막 날..
평생 꿈꿔 왔던 유럽 축구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난 어렸을 적부터 축구덕후인(아마 유로2000을 기점으로 완전 입덕ㅋ)  삼초 평범한 직장인이다.
무료한 업무 중 휴식차 인터넷 축구기사를 보다 우연히 풋볼리스트와 투어야가 합동진행하는 유럽축구배낭여행 패키지를 발견하게되었다!!  띠용~~!!!

 

“어? 어? 어! 이거, 그래 이거ㅋ!!”

 

33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죽을 때 죽더라고 이것만은 꼭 해보고 죽자라는 첫번째가 나에겐 유럽축구직관!ㅋ

 

마침 직장이직을 하게 되어 11월 한달간에 휴식기간이 있게 된 나는, 바로 직장동료인 모형님께 여행애기를 전달하고, 이형님은 참고로 나보다 더한 축덕임ㅋㅋ 형수님 뱃속에 2세가 무럭무럭 자라는 와중 임에도 불구하고 이형님 역시 완전 들뜸.ㅋㅋ 함께 여행신청을 하게 되었다(물론 양쪽 여왕님들께 컨펌을 받은 후ㅋ)

 

여차여차 1~2달간에 여행준비기간이 지나고 여왕님께 수없이 들었던 IS테러안전대책 및 생리컵 해외직구??(결국 못구함ㅜ)ㅋㅋ 을 뒤로하고 출발하게 되었다.

 

 

○ 1일차 : 런던히드로공항 입국 및 숙소찾아가기 & 저녁식사+현지 펍 축구시청

 

 

장장 13시간 비행시간동안 설레임과 쓰잘데기 없는 민감함으로 한숨도 못자서 녹초가 된 나는 지친몸과 무거운짐을(내 캐리어가 젤큼ㅜ) 이끌고 힘겹게 숙소(이비스 런던 얼스코트 호텔)로 향하였다.

 


- 영국항공 기내식의 허기짐을 달래기 위해 서둘러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위해 호텔인근 번화가?에서
차이니스뷔페ㅋㅋㅋ (걍 뭐 결혼식 뷔페온 느낌?) 한국인은 밥심이라 중식당을 찾아 허기를 달래고

 

우리는 스템포드브릿지(첼시홈구장) 눈 대중 야간투어와 첼시펍에서 맥주한잔 찌끄리러 갔다.
AS로마 vs 첼시 챔스 조별예선  4차전 시청!!

 


- 곽대장이 추천해준 뉴캐슬브라운 예일맥주!!
음.. 쓰다. 난 역시 촌놈입맛 (카스 & 참이슬 칵테일 쵝오!!)

 


○ 2일차 : 런던 유명 관광지 및 토트넘vs레알마드리드 직관

 

음.. 런던.. 역시 오래된 역사와 산업혁명의 대도시..    끝
난 오로지 축구ㅋ 암튼 멋있엇다.

 


런던아이 & 버킹검궁전 & 국회의사당 & 웨스트민스턴사원

 

 

오전 런던 관광지투어와 시내구경을 한 우리는 서둘러 웸블리를 찾아갔다.

 

- 웸블리 입성..

 

 역에 내려 처음 웸블리구장의 거대함을 맞닥뜨리는 순간,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

 

 뛰는 가슴을 부여잡고 매치데이 스카프를 텐퐈운드에 구매ㅋ 토트넘메가스토어 아이쇼핑 (거의 모든일행들은 손날두 유니폼을 겟하였지만 난 레알골수팬!! 국뽕이라한들 토트넘을 응원하진 않겠어!! 다짐을 하며 유니폼을 내려놓았다..)  
p.s 아주아주 슬프게도 레알유니폼을 여행출발 1달 전부터 준비해서왔으나 곽대장과 김동환기자님의 극구 만류로(홈팀좌석→어웨이유니폼=죽음) 입어보지도 못하고 캐리어가방에 쳐 박혀있는 상태임 – 차후 맨체스터투어에서 착복함!ㅋㅋ

 

입장시간이 남아 경기장 주변을 둘러보던 중.. 헉 바로 웸블리구장 옆 힐튼호텔에 레알선수단이

이동준비중이라는 정보입수!  바로 달려가서 죽치고 기다렸다.ㅋㅋ

 


조금의 기다림 후 호날두 영접!! 1 따봉!! 역시 내친구 날두는 팬서비스가 남다름ㅋㅋ

 

레알선수단버스에 얼빠져있다가 경기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깨다른 우리는 서둘러 경기장 입장을 했다.


(곽대장의 인맥으로ㅋ 웸블리 프리미엄 라운지 이용 버거&감자)

 


디스 이즈 웸블리!!!!

 


2017-18 UCL 4R 토트넘 vs 레알마드리드

 


롱사이드 로워티어석 경기장 중앙 맨앞에서 4번째줄 숨이 턱 막힐듯한 위압감과 알 수 없는 불안감(이거 실화냥?ㅋㅋ)

 


경기전 흥민이 코치앞에서 재롱중ㅋㅋ

 



결과는 너무나 어이 없게도 레알의 1:3 충격패..ㅜ

 

재.밌.었.다. 하지만..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하는

레알을 “알라 마드리드” 목놓아 끝내 외치지 못한건 후회스럽다ㅡㅜ;; 

   Halla~ Madrid!!!

 


○ 3일차 : 대영박물관 및 아스날vs츠르베나즈베즈다 직관

 

런던에서 세 번째날 우리는 첼시훈련장 방문팀과 내가 선택한 대영박물관 관람팀 이렇게 두팀으로 나눠졌다.

 

 

대영박물관에 방문하는 모든 방문객은 무료입장이다. 이유는 곽대장이 설명해줬는데 가물가물하다;;
(이집트 영국대사관이였던 양반이 이집트문명 전시물을 공짜로 증정하는 과정에서 여차여차 했단다.ㅋ)


아무튼 여기서 메소포타미아문명과 이집트문명의 차이점을(살아 생전 삶이 vs 사후세계 삶ㅋㅋ) 알게되었고 곽대장에 박학다식함에 또 한번 놀라워 하며 축구직관 담으로 유익한 일정이였다.

 


그리스 파르테논신전 모형 등


박물관 관람 후 우리는 피카델리서커스역에 위치한 시내번화가에서 여러 기념품 및 유니품을 구매하였다.

 

위에 오른쪽사진 건물이 릴리화이츠라는 스포츠전문브랜드샵인데

특히 3층 축구전용샵은 눈을 휘둥글게 만들었다.
(이곳에서 우리는 지갑 속 파운드가 쑥쑥 사라진다ㅋㅋ)

 


17/18 아스날 홈 유니폼~!!
릴리화이츠 직원: 발음이 외질이 아니라 오~지일! 이란다!영국발음?ㅋㅋ

 


-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및 아스날 메가스토어 방문

 


메가스토어 내부 – 11월 초인데 영국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다~ㅋ

 


EPL에서 가장 비싸다는 아스날 시즌권ㅋ 요거땜에 심장이 콩닥콩닥ㅋㅋ 

 

곽대장 능력으로 시즌권 대여해서 입장하는건데..(걸리면 못 들어갈수도 있다고..덜덜ㅜㅜ)
미시즈 반 보히먼이 내친구라고 우기면 된다는거ㅋㅋ

 

 

2017-18 UEL 4R 아스날 vs 츠르베나 즈베즈다

 


결과 0:0 무승무ㅡ.ㅡ 노잼 (아스날이 주말 맨시티 경기대비로 All 2군 투입=경기력 똥망ㅋㅋ)

 


경기 후 아스날 상징 대포 위에서 사~스날 단체 인증샷ㅋㅋ

 


○ 4일차 : 맨체스터 투어 (올드트레포드 투어 및 이티하드스타디움 방문)

 

 

버진트레인 타고 맨체스터 이동 - 당일 왕복열차 비용 80파운드(원화 125.000)

 

영국 ktx라고 보면된다. 우리나라랑 다른점은 붐비는 러시아워 시간대가 훨씬 비싸다는거..

아침일찍 서두르기보단 좀 여유있게 10시~11시 정도 시간대 표 값이 훨씸 저렴하다고 함ㅋㅋ

 


기차로 2시간여를 달려 맨체스터역에도착! 트램으로 갈아타고 올드트레포드로~~

 

트램은 처음타보는거지만 기차라기 보단 작은버스 콤비버스? 비슷한 사이즈다 ㅋㅋ

 


올드트래포드쪽으로 걸어가다가 본 켈로그본사ㅋ(생각하는 그거 맞다! 우유에 타먹는 호랑이기운 라이벌ㅋ)

경기장 초입에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맨체스터 전설들 (조지 베스트, 데니스 로, 보비 찰튼경)

 


경기장투어 시간이 조금 남아 올드트레포드 경기장을 배경으로 우리는 점프짤을 촬영해따!ㅋㅋ(중독성 대박짤ㅎ)

 


투어입장권 목걸이로 만들어주는데 집에 고이 모셔두고 있다. 그리고 퍼거슨경에게 존경의 표시를..ㅜㅜ

 

 
경기장들어가기전 맨유 역사박물관 같은곳을 둘러보는데 트로피가 어마어마~하게 많음ㅋ
역시~ 맹 빅 맞 !!



맨유선수단에 국가대표 유니폼도 전시되있는데 베컴 잉글랜드 국대유니폼 옆에 떡하니

우리 지성팤형님 국대유니폼도.. 완전 감동!ㅜㅜ

 


라커룸과 경기장 벤치에도 착석해볼수있다ㅋ 저기서 퍼거슨경에 헤어드라이 권법 시전 중ㅋㅋ
선수단 유니폼도 모두 비치되있는데 여기서 보구 즐라탄유니폼에 뿅가서 메가스토어에서 사버림ㅋㅋ

 

 

영국은 일조량이 낮아 요러케 경기가 없는 날에는 기계를 통해 잔디관리를 한다고 한다.(캬~ 잔디결 죽이드라)

 

저번 웸블리구장 보단 작았지만 풍기는 아우라는 이번여행에서 가본 경기장중 단연최고다!! 이런 곳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뛰어 다녔다는게 지금도 너무 신기함ㅋ (혹 다음여행을 갈수있면 꼭 올드트래포드 직관 하고말게써!!!)

 


관람 후 나오는 길에 마주친 인상 좋은 할아버지.. 알고보니 맨체스터 전설 패디 크레란드~ 대박
현지 장내중계등을 맡아서 맨유에 마음 따뜻한 온건파 대장님이란다~~

 

 

 

급하게 이티하드스타디움으로 이동하여 인증샷 촬영 및 메가스토어 구경 
 
원래 이티하이드스타디움까지 트램라인이 없었는데 만수르형님이 자비로 깔아주셨단다. 덕분에 주변 상권도 발달되고 맨체스터시민들의 삶이 윤택해졌다고...


메가스토어에선 딱히 내가 맨시티 팬은 아니라 눈팅만 하다가 요 캐리커쳐보구 귀여워서 인증샷만 찍음(신대위 장바구니에서 꺼내 찍샷ㅋㅋ)

 


○ 5일차 : 피카델리서커스(시내) 가족선물 쇼핑 & 웨스트햄vs리버풀

 

다섯째날 오전일정은 원래 포토벨로마켓(영화 노팅힐에 나온 영국벼룩시장)과 애비로드(비틀즈거리) 가는거였는데 전 날 맨체스터까지 장거리 이동 후유증으로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과 쇼핑을 하기로하였다.

 

 

 

여유있게 늦잠과 조식을 먹은 나 강훈형님 수찬이(커피숍사장님 커피마시러 따라옴) 이렇게 세명은

매우 여유있게 피카델리서커스역과 옥스퍼드서커스역까지 길을 거닐며 쇼핑을 하려하였으나..

 시간계산 오바로 바삐 띄어다녔다ㅋ

바버샵에 들어가 비가 많이 오는 런던 필수품 왁싱된 자켓도 구경하구(너무 번들?거림 촉감이 그닥이라 사기는않음)

 


영국왕실에 납품하는 위타드 홍차와 핫초콜릿, 역시 왕실에서 먹었다는

대구 간을 이용한 알약(오메가3 비슷함)을 선물로 구매했다.

 요 두가지는 각각 곽대장과 김동환기자님의 추천으로 겟!!ㅋ

 

- 오후 곽대장과 접촉 리버풀 유니폼 산 후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경기장 입장~ 이번경기는 추가관람 경기라 티켓을 어렵게 구했는데(물론 곽대장 능력^^) 리버풀 원정 서포터즈석 자리라

입장할 때부터 웨스트햄 팬들의 눈초리를 피해~ 리버풀유니품을 외투속에 숨기고 홈팀들이 입장하는 경기장쪽이 아닌~

경기장 주변을     배~~~앵~~~글 한참 돌아 들어가고 나와따.ㅋㅋ(정말 원정팬에대한 배려가 1도없음;;)

 


2017-18 EPL 11R 웨스트햄 vs 리버풀

 


결과 1 : 4 리버풀 승 - 오른쪽 사진 살라 골장면 샷임ㅋ  조하트 땅보고 반성중 ㅋㅋ

 (이번 여행 중 가장 재밋게 본 경기다! 한골 한골 들어갈때마다 홈팀 팬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는 쾌감~~!! ㅋ웨스트햄 팬애들 부들부들하던거 하며 정말 짜릿했다ㅋㅋ)
 


만족스런 경기종료 후 랄라나(강훈형님) 캐러거(곽대장) 헨더슨(나)의 잉글랜드 국대뿜 설정샷!! ㅋ 

 

        리~버풀! 리~버풀! 리~이~버~ 풀!

 


○ 6일차 : 첼시vs맨체스터U & 마지막날 밤 술자리

 

여행의 마지막날 아침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오전에 간단한 쇼핑을 한 후 스탬포트 브릿지로 향하였다.
(숙소가 있는 웨스트브롬튼역에서 스탬포드브릿지까지는 걸어서 15분정도 거리~ 매우 가까움ㅋ)

 


걸어가던 길에 있는 공원과 공동묘지 비슷한곳.. 빅매치에 대한 설레임 때문인지 런던의 경기장 가는 길목은 너무 아름답다..

 

 


경기장앞은 벌써 빅매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은 인파들로 붐비었고 우리는 텐퐈운드에ㅋ 매치데이 스카프를 구매 한 후 서둘러 경기장 안으로 입장했다.ㅋ (내 외투안에는 맨유 즐라탄져지가 꽁꽁 숨겨있음ㅋ)

 


크~~ 이번여행 마지막 매치!!! 첼시 vs 맨체스터U!! 양 감독들의 자존심 매치!!!

이번 티켓은 곽대장이 정말 힘들게 구한거라 좌석도 3개조 정도로 나눠져 입장했다

(여행 6일차 요정도는 혼자 들어갈 수 있는 내공ㅋ)

 


경기 전 워밍업 하는 양팀 선수들~

 

 

경기전 행사와 무언가를 기리는 듯한 묵념.. 그리고 경기 시작!!

 

 

2017-18 EPL 11R 첼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에 빅매치 답게 매우 타이트한 경기가 진행되었고 나는 첼시팬 아저씨들 사이 둘러쌓여ㅜㅜ 혼자 속으로만 맨유 파이팅!!!!을 외치고 있었다ㅋㅋ


결과는 1 : 0 첼시 승ㅜ (득점공식 = 아스필리쿠에타 얼리크로스 + 모라타 헤딩슛 / 데헤아 꿈틀ㅋ)

아쉬운 결과지만 경기내용 자체가 밀도 높게 진행되어 눈이 호강하는 그런경기 였다.ㅋ

 


마지막을 스탬포드브릿지 인증샷으로 마무리 하고 숙소로 복귀하였다~ (첼시vs맨유 매치데이 스카프~~ 콘테형님과 무리뉴형님 얼굴이 그려져있다~)

 

 

- 런던에 마지막 밤 치킨파티ㅋ

 


술팀 중국요리팀 kfc팀(윙 100조각~z) 이렇게 세조로 나눠 세팅을 마친 우리는 이번 축구여행 마지막밤을 달렸다~

 

솔직히 이번여행을 나는 only 축구만을 생각하고 왔었는데.. 여행간 함께한 원정대 친구들과 너무 정이 많이들어

이밤이 더욱 아쉬었던거 같다..


○ 7일차 : 굿바이 런던~ 굿바이 브로~

 

 

 

 

마지막날 아침 본부(이비스런던얼스코트호텔)를 뒤로하고 히드로공항행 언더그라운드를 타고 집으로~~

 

p.s 음.. 일단 이렇게 긴글을.. 아니 글이 라는걸 훈련소에서 어머님께 쓴 눈물의 편지 이후 첨인 듯 하다;;
서툴지만 나름 런던에서 느낀 감정들을 추억하기 위해 남겨본다~

 

곧있을 정모!!  무진장 기대되고~  See you guys again.​ 

작성일:2017-12-05 15:04:29 211.209.174.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