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성골 유스는 아니고 6두품 유스 정도 되는 제임스 트래포드가 친정팀 맨체스터시티로 금의환향했으나 반년 만에 봉두난발로 떠나갈 위기다.
2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맨시티 골키퍼 트래포드가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새 팀을 알아본다고 전했다. 트래포드뿐 아니라 슈테판 오르테가까지 떠날 생각을 품으면서 맨시티 골키퍼 중 잔루이지 돈나룸마만 빼고 싹 교체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래포드는 지난 7월 말 번리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 유소년팀 출신인 트래포드는 친정팀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하다 2023년 번리로 완전이적했는데 두 시즌 동안 주전 골키퍼로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철학에 잘 맞는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에 맨시티가 트래포드의 복귀를 결정했다. 뉴캐슬유나이티드가 영입하려고 하자, 맨시티가 전부터 갖고 있던 매치 권한을 활용해 영입에 성공했다. 등 번호 1번을 받았고, 오랫동안 과르디올라 감독의 총애를 받았던 에데르송 골키퍼가 페네르바체로 떠나 주전 자리도 비었다. 트래포드의 세상이 열리는 듯했다.
그런데 트래포드가 맨체스터로 돌아오자마자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월드클래스 골키퍼 돈나룸마가 이적시장에 나왔다. 재계약 협상에서 틀어질 조짐을 본 PSG가 거침없이 돈나룸마를 전력 외로 취급하고 대체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를 영입해 버렸다. 바로 전 시즌 PSG의 3관왕을 이끈 골키퍼가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로 매물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충동구매를 결심했다. 트래포드에 이어 돈나룸마까지 영입했다.
트래포드는 돈나룸마 영입이 마무리되고 전력에 합류하기 전까지만 주전으로 뛰었다. 돈나룸마가 주전 자리를 꿰찬 뒤에는 컵대회에서만 세 번 경기에 나섰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하나도 뛰지 못했다.


트래포드는 맨시티 이적 당시 ‘우리 구단 주전 골키퍼로 뛰면서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을 노려봐라’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현재 트래포드는 주전 경쟁이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 후보 자리조차 위태로워졌다.
재미있는 건 여름에 트래포드를 놓쳤던 뉴캐슬이 겨울에 또 영입을 시도한다는 관측이다. 뉴캐슬 골문은 33세 잉글랜드 대표 닉 포프가 지키고 있다. 뉴캐슬이 딱 10살 어린 트래포드를 영입한다면 잉글랜드 대표 두 명을 보유하면서, 자연스런 세대교체가 가능해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시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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