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야말(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민 야말(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이 바르셀로나의 신성 라민 야말을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난색을 표했다.

스페인 ‘렐레보’는 29일(한국시간) “야말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올해 여름 유로와 올림픽을 치러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될 정도로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라며 야말의 두 대회 참가 가능성을 언급했다.

2007년생인 야말은 현재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데뷔해 올 시즌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를 경험하고 있지만 이미 정상급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뛰어난 발재간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두 팀 모두에 빠질 수 없는 공격 자원이 됐다. 이번 A매치에서 브라질을 상대로도 맹활약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야말의 성장은 동시에 우려도 낳았다. 신체 성장도 끝나지 않은 이른 나이인데, 일반 성인 선수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올해 여름 연달아 열리는 유로와 올림픽 성적을 위해 현재 가장 뛰어난 측면 자원인 야말을 원하고 있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로는 그렇다쳐도, 올림픽 대표팀 발탁도 막을 방도가 없다. 이 매체는 “산타 데니아 스페인 U21 감독은 선수 소집에 완전한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라며 야말 선발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미 2021년에도 우나이 시몬, 에릭 가르시아, 파우 토레스, 페드리, 미켈 오야르사발까지 총 5명의 선수가 유로와 올림픽을 뛰었다. 스페인은 당시 유로 4강,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도 우려는 커졌다. 앞서 페드리가 시즌 종료 후 두 대회에 참가해 몸에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1년에만 73경기를 뛰었는데, 이후 잦은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미 데쿠 바르셀로나 스포츠 디렉터가 “우리는 클럽으로서 선수들이 두 대회를 치르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며 반발했다.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도 “페드리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라”며 경고했다.

야말은 이미 많이 뛰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39경기, 스페인 대표팀에서 6경기를 소화했다. 아직 시즌이 남았고, 이후 유로와 올림픽까지 출전하면 총 70경기를 돌파할 수 있다. 아직 16세 소년에게는 가혹한 숫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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